CFD(차액결제거래, 기초자산 가격만 추종하는 레버리지 거래)에서 시나리오 분석은 거래를 넣기 전에, 서로 다른 시장 상황에서 포지션과 계좌 잔고(계좌의 총 가치)가 어떻게 변할지를 계산해 보는 위험관리 방법이다. 최선·기준·최악·테일(드물지만 큰 변동) 시나리오를 시험하면, 단순한 시장 전망이 아니라 가능한 수익·손실과 증거금(포지션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담보금) 변화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이 가이드는 CFD 포지션에서 시나리오 분석을 수행하는 방법, 레버리지(적은 증거금으로 큰 금액을 거래하는 구조)가 위험을 어떻게 키우는지, 증거금·포지션 규모·계좌 노출을 계산하는 방법, 그리고 MT4·MT5에서 거래를 계획할 때 오버나이트 비용(익일로 넘길 때 발생하는 보유 비용), 스프레드 확대(매수·매도 가격 차이 증가), 갭(호가 공백으로 가격이 뛰는 현상)을 어떻게 반영하는지 다룬다.
핵심 요약:
대부분의 손실 거래는 진입이 나빠서가 아니라, 가격이 반대로 움직일 때 무엇이 벌어질지 계산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한다. CFD 시나리오 분석은 그 공백을 메우는 규율이다. 희망 대신 숫자로 판단한다.
이 가이드는 시나리오 분석의 의미와 왜 레버리지(적은 증거금으로 더 큰 거래규모를 운용하는 구조)가 목적을 바꾸는지 설명한다. 또한 5단계 절차, 각 시나리오에서 가용 증거금(남아 있는 여유 증거금)을 계산하는 방법을 다룬다. 다른 위험관리 방법과 비교해 무엇이 다른지도 정리한다.
많은 모델이 놓치는 비용을 함께 점검하고, 여러 거래를 동시에 보유하는 상황에서 적용하는 방법도 설명한다.
CFD 시나리오 분석은 거래를 넣기 전에, 정해둔 가격 변동 구간에서 포지션과 계좌 에쿼티(equity, 평가자산: 잔고+미실현손익)가 어떻게 변하는지 계산하는 것이다. 미래를 맞히는 게 아니라 대비하는 작업이다.
레버리지 없이 거래하면 가격이 2% 불리하게 움직일 때 투입한 자금의 2%가 줄어든다. 레버리지 계좌에서는 같은 2% 움직임이 손실을 몇 배로 키울 수 있다.
이 차이 때문에 관점이 바뀐다.
대부분 거래는 기준 시나리오, 최선, 최악 3가지로 충분하다. 여기에 일정이 잡힌 대형 이벤트 전에는 ‘테일(드물지만 큰 변동)’을 추가해 4가지로 확장하는 것이 유용하다.
4가지를 넘겨도 포지션 규모 결정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실무에서 중요한 결과는 ‘얼마나 크게 베팅할 것인가’다.
스톱로스(stop loss, 손절 주문)는 ‘지시’다. 시나리오 분석은 그 지시를 어디에 둘지 결정하는 ‘근거’다. 분석 결과로 손절이 제한해야 할 손실 규모가 나온다.
또한 손실이 감당 가능한 수준이 되도록 계약 규모(contract size, 거래 단위/로트 수)를 정한다. 이후 시장이 급변할 때 손절이 계획을 실행한다.
시나리오 분석 절차는? 아래 5단계를 순서대로 하면 된다. 익숙해지면 약 10분이면 충분하다.
각 상품에는 ‘가장 큰 동인(가격을 좌우하는 요인)’이 있다. 모델링 전에 먼저 이름을 붙인다.
반올림 숫자 대신 최근 움직임을 쓴다. ATR(Average True Range, 평균 진폭 지표: 최근 N기간의 평균적인 하루 변동 폭)을 14기간으로 보면 출발점으로 쓸 만하다.
보유 기간에 이벤트가 포함되면 변동 폭을 더 넓게 잡는다.
각 변동 폭에 핍 가치(pip value, 환율 0.0001 변동 시 손익 금액) 또는 포인트 가치를 곱한다.
예시:
EUR/USD 0.5로트, 1핍 가치가 약 5달러라고 가정.
손실 금액만으로는 판단할 수 없다. 첫째, 손실을 가용 증거금(free margin, 신규 주문에 쓸 수 있는 여유 증거금)과 비교한다. 둘째, 각 시나리오 손실을 계좌 에쿼티에서 차감한다. 셋째, 그 결과가 마진 강제청산 기준(margin close-out, 증거금 부족 시 자동 청산이 시작되는 기준)을 여전히 충족하는지 확인한다.
최악의 경우에 기준에 근접한다면 포지션이 과도하게 크다.
대응을 적어둔다. 압박 속에서 만든 계획은 계획이 아니다.
레버리지 계좌는 증거금에서 무너진다. 그래서 CFD 시나리오 분석의 핵심도 증거금이다.
미실현 손실(포지션을 청산하기 전 평가손실)은 실시간으로 에쿼티를 줄인다. 반면 사용 증거금(used margin, 이미 포지션 유지에 묶여 있는 증거금)은 고정되어 있어 가용 증거금이 손실을 그대로 흡수한다. 가격이 불리하게 ‘틱(tick, 최소 가격 변동 단위)’마다 에쿼티는 감소하지만 사용 증거금은 변하지 않는다.
가용 증거금은 0에 가까워진다. 에쿼티가 강제청산 기준 아래로 내려가면 포지션이 자동으로 정리된다.
예시(설명용):
계좌 5,000달러, 금 1로트 보유(온스당 2,400달러), 레버리지 1:200.
에쿼티는 5,000달러에서 600달러까지 내려갈 수 있다. 손실 한도는 4,400달러다.
금 가격이 1달러 움직일 때 손익이 100달러라면, 강제청산을 부르는 불리한 움직임은 44달러다.
금 44달러 변동은 드문 일이 아니다. 모델이 주는 경고가 바로 이것이다.
같은 계좌라도 포지션을 절반으로 줄이면 그림이 달라진다.
최악의 경우가 금 -60달러라면, 1로트는 버티지 못하고 0.5로트는 여유가 남는다. 확신이 아니라 ‘최악의 경우’가 규모를 정했다.
용어가 헷갈리기 쉽지만, 각 방법은 질문이 다르다.
시나리오 분석은 여러 변수를 함께 움직여 ‘그럴듯한 그림’을 만든다. 반면 민감도 분석(sensitivity analysis, 한 번에 변수 하나만 바꿔 영향력을 분리해 보는 방법)은 한 변수씩 바꿔 가장 큰 동인을 찾는다. 실무에서는 민감도 분석으로 핵심 변수를 찾은 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시나리오를 만드는 순서가 유용하다.
시나리오 분석은 ‘발생 가능성이 있는’ 결과를 계산한다. 스트레스 테스트(stress testing, 일부러 극단적 상황을 가정해 버티는지 보는 시험)는 매우 극단적인 상황을 넣는다. 스트레스 테스트는 ‘수익’이 아니라 ‘계좌 생존’을 묻는다.
백테스트(backtesting, 과거 데이터로 전략 성과를 검증하는 방법)는 과거에서 전략이 어떻게 작동했는지 본다. 시나리오 분석은 한 포지션이 가능한 미래에서 어떻게 흔들릴지 본다. 백테스트는 시스템을 뒤로, 시나리오는 거래를 앞으로 본다.
가장 이해하기 쉬운 예는, 일정이 잡힌 이벤트를 통과하는 단일 포지션이다. 아래 수치는 모두 예시다.
1.0850에 EUR/USD 0.5로트 매수 진입, 금리 결정까지 보유.
온스당 2,400달러에 금 0.5로트 매수, 1달러 변동 시 손익 50달러.
지수 CFD 2계약(계약당 지수 1포인트=2달러) 예시.
가격 움직임만 넣으면 하방 위험은 작게, 상방은 크게 잡히기 쉽다.
오버나이트 비용(overnight financing, 스왑: 포지션을 다음 날로 넘길 때 붙는 이자 성격의 비용)은 매일 발생하며 보유 기간이 길수록 누적된다.
예시:
명목 54,250달러 포지션에 연 4% 수준의 비용이 붙는다면 하루 비용은 약 5.95달러다. 10일 보유하면 시장이 움직이지 않아도 약 60달러가 발생한다.
경제지표 발표 때 스프레드(매수·매도 호가 차이)는 평시보다 넓어지기 쉽다. 현재 보이는 스프레드가 아니라 더 넓어진 스프레드로 진입·청산을 가정하라. 발표 중 손절이 체결되면 슬리피지(slippage, 주문 가격과 실제 체결 가격의 차이)가 날 수 있다고 가정하라. 평균 스프레드는 ‘조용한 시장’의 수치로 보는 편이 안전하다.
시장은 재개장 때 손절선 위치와 무관하게 가격이 결정될 수 있다. 갭에서는 손절이 원하는 가격에 체결된다는 보장이 없다. 갭은 기준이 아니라 테일 시나리오로 넣어야 한다. 연휴가 긴 주말과 공휴일 전에는 포지션 규모를 줄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단일 거래는 안전해 보여도, 계좌 전체는 취약할 수 있다.
서로 다른 3개 거래가 사실상 ‘한 거래’일 수 있다.
달러가 한 번 강세로 움직이면 3개가 동시에 타격을 받는다. 종목을 늘리는 것만으로 위험이 분산되는 것은 아니다.
모든 포지션의 최악 손실을 합산한 뒤 에쿼티 대비 비율로 본다
-450달러 3개면 -1,350달러, 5,000달러 계좌의 27%
상관관계가 큰 포지션(correlated positions, 같은 요인에 함께 움직이는 포지션)은 최악이 동시에 발생한다고 가정
합산 최대 드로다운(drawdown, 고점 대비 자산이 줄어든 폭) 한도를 정한다. 통상 에쿼티의 10~15%를 많이 쓴다. 합산 최악 손실이 한도를 넘기게 만드는 신규 거래는 거절한다. 한도는 거래 중간이 아니라 월 단위로 재점검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이 방법은 할 수 없는 일을 인정한다는 점에서 유용하다.
최악의 경우는 예측이 아니다. 시나리오에 확률을 임의로 붙이면 근거 없는 자신감이 생기기 쉽다. 핵심은 숫자보다 ‘대응’이다.
변동성 국면은 갑자기 바뀐다. 지난 1년 최대 변동이 가능한 최대 변동은 아니다. 정책 충격과 지정학 이벤트는 과거 범위를 쉽게 깨뜨린다.
최악의 경우에 모델을 무시하면 의미가 없다. 거래 중 손절을 더 넓히는 행위는 이전 계산을 무력화한다. 중요한 것은 스프레드시트가 아니라 규율이다.
시나리오 분석을 어떻게 보여줄지는 계산만큼 중요하다. 5초 안에 읽기 어려우면 시장이 움직일 때 건너뛴다.
거래마다 새로 만들지 말고, 재사용 가능한 시트를 하나 만든다.
플랫폼의 실시간 수치는 모델을 현실에 붙잡아 둔다. 진입 후가 아니라 진입 전에 필요 증거금을 확인한다. 정확한 계약 규모 기준으로 핍/포인트 가치를 확인한다. 상품 설명(스펙)에서 스왑(오버나이트) 비용을 확인한다.
VT Markets는 메타트레이더5와 메타트레이더4를 지원해, 플랫폼에서 증거금·스왑·계약 정보를 확인해 시트에 반영할 수 있다.
평시의 일반 거래는 3가지면 충분하다. 보유 기간에 예정된 대형 이벤트가 있으면 테일을 추가한다. 포지션이 여러 개면 계좌 단위 모델도 함께 만든다.
Q1: CFD 거래에서 시나리오 분석이란?
CFD 시나리오 분석은 거래 전에, 정해둔 가격 변동 범위에서 포지션과 계좌 증거금이 어떻게 변할지 계산하는 방법이다. CFD는 레버리지가 있어 기초자산(주식·환율·원자재 등 실제로 가격을 따르는 대상)이 조금만 움직여도 계좌 에쿼티의 변화는 훨씬 커질 수 있다. 그래서 손익뿐 아니라 증거금 영향을 함께 본다.
Q2: CFD 트레이더는 시나리오를 몇 개 만들어야 하나?
실무 기준은 3개(기준·최선·최악)다. 중앙은행 결정, 실적 발표처럼 영향이 큰 이벤트 전에는 테일 시나리오 1개를 추가하는 편이 좋다. 4개를 넘어가면 포지션 규모 결정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Q3: 시나리오 분석을 하면 마진콜을 막을 수 있나?
아니다. 시나리오 분석은 강제청산을 부르는 가격 변동 폭을 찾고, 그 변동이 ‘충분히 가능한 범위’ 밖에 있도록 포지션 규모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다만 갭과 변동성 급등은 어떤 범위도 넘어설 수 있다. 그래서 모델보다 규모 조절이 더 중요하다.
Q4: 오버나이트 비용도 시나리오에 넣어야 하나?
그렇다. 하루를 넘겨 보유하는 포지션이라면 필수다. 오버나이트 비용은 매일 발생해 누적된다. 가격 변동만 반영하면 최악 손실은 과소평가되고, 최선 수익은 과대평가된다. 위험 모델은 반대 방향으로 틀리는 편이 더 위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