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크 심리와 달러 흐름
리스크 심리(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개선되면서 안전자산 통화(위험이 커질 때 수요가 늘어나는 통화)인 엔화 수요가 줄었고, 이는 GBP/JPY를 지지했다. 미국 달러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이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로 약세를 보였고, 이는 파운드에 도움이 됐다. 이번 상승은 화요일에 209.50~209.60을 상향 돌파(가격이 저항 구간을 위로 뚫는 것)한 뒤 나온 기술적 매수(차트 신호에 따라 하는 매수)와도 관련이 있다. 다만 상승 여력(추가로 오를 수 있는 폭)은 크지 않다는 평가가 나왔다. 트레이더들은 영란은행(BoE, 영국의 중앙은행)이 이르면 3월에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을 점점 더 반영하고 있다. 지정학적 위험(전쟁·외교 갈등 등 국제 정세 위험)과 엔화 약세를 막기 위한 일본의 시장 개입(정부·중앙은행이 환율에 영향을 주기 위해 매수·매도를 하는 것) 가능성은 GBP/JPY의 추가 상승을 제한할 수 있다.정책 차이와 시장 포지션
작년에 관찰됐던 일본은행의 신중한 태도는 이제 굳어진 정책이 됐다. 2026년 1월 일본의 전국 근원 물가상승률(변동이 큰 품목을 빼서 추세를 보는 물가 지표)이 2.1%로 완만하게 나오면서, BoJ는 일부가 예상했던 큰 폭의 금리 인상을 추진할 이유가 크지 않았다. 이런 정책 ‘멈춤’이 엔화에 계속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대로 2025년의 “영란은행이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시장 기대는 크게 뒤로 밀렸다. 최근 2026년 1월 영국 물가 데이터에서 근원 물가상승률이 3.9%로 끈적하게(쉽게 내려가지 않게) 유지됐고, 이는 BoE 목표치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그 결과, 머니마켓(단기금리 상품이 거래되는 시장)은 적어도 2026년 3분기 전까지는 금리 인하를 거의 반영하지 않고 있으며, 이는 파운드를 지지한다. 파생상품(주식·환율 같은 ‘기초자산’ 가격을 바탕으로 가치가 정해지는 금융상품) 트레이더에게는 이런 환경이 롱 포지션(가격 상승에 베팅하는 보유)을 유리하게 만들 수 있다. 2026년 5월 만기(계약이 끝나는 날짜)이며 행사가(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가격)가 216.00 근처인 GBP/JPY 콜옵션(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을 매수하면 추가 상승을 노리면서 위험을 제한할 수 있다. 210.00 아래의 외가격 풋 스프레드(현재 가격보다 아래에서 이익이 나는 풋옵션을 서로 다른 행사가로 조합하는 전략)를 매도하는 것도 전략이 될 수 있는데, 이는 프리미엄(옵션 가격)을 받으면서 견고한 상승 추세에 기대는 방식이다. 일본 당국의 개입 위험도 계속 봐야 한다. 과거에는 USD/JPY가 중요한 심리적 가격(시장 참가자들이 크게 의식하는 둥근 숫자 구간)을 넘나들 때 재무성(일본 재무 당국) 인사들의 ‘말로 하는 경고(구두 개입)’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었고, 이는 GBP/JPY 강세와 함께 나타나곤 했다. 215.00~217.00 구간에 가까워질수록 재무성 관계자 발언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또한 글로벌 리스크 심리가 급격히 나빠지면 포지션 정리(보유한 거래를 급히 청산하는 것)가 빠르게 일어나며 급락을 부를 수도 있다.VT Markets 라이브 계정을 만들고 지금 바로 거래를 시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