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루피아 약세 배경
이번 조치는 수출기업과 은행이 달러를 국내(온쇼어)에서 보유·재활용할 수 있게 해 국내 달러 중개 기능(달러가 금융시스템 안에서 돌게 하는 역할)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에 따라 현물환(스팟 시장, 즉시 결제되는 환 거래)에서 달러를 급하게 사야 하는 수요가 줄어 USD/IDR의 급격한 쏠림을 억제할 수 있다는 평가다. 다만 루피아 흐름의 핵심 요인은 대외 여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위험회피 심리 약화와 유가 상승은 이란 분쟁 장기화 위험과 맞물려 루피아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런 환경은 다른 아시아 통화와 함께 단기간 IDR 약세 압력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USD/IDR은 4월 진입 시점에 1만6,150선 부근에서 거래되며 상승 흐름이 이어진다는 전망도 제시됐다. 1만7,000선을 향한 움직임은 강달러가 주도하고 있으며, 이 같은 대외 압력이 루피아 가치에 가장 큰 영향을 준다는 설명이다. 달러 강세는 최근 미국 물가 지표가 3.5%로 높게 나온 데서 힘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미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시점을 올해 후반으로 늦춰 반영하고 있다. 이런 통화정책 전망은 신흥국 통화에 불리한 환경을 만든다. 과거에도 Fed 정책이 글로벌 기대와 엇갈릴 때 환율 변동이 커진 사례가 있었다는 점이 함께 언급됐다.USDIDR 추가 상승을 반영한 옵션 포지셔닝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90달러 이상에서 버티는 점도 부담이다. 인도네시아처럼 순(純) 원유 수입국은 유가 상승 시 무역수지(수출-수입)가 악화되기 쉽다. 여기에 글로벌 시장 전반의 위험회피 심리까지 겹치며 루피아가 지지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여건이라는 평가다. 파생상품(기초자산 가격에 연동되는 금융상품) 투자 관점에서는 USD/IDR이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해석이 나온다. BI의 새 도구가 일중 급변동은 줄일 수 있지만, 큰 흐름 자체를 되돌리기는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1~3개월 만기의 USD/IDR 콜옵션(정해진 가격으로 달러를 살 수 있는 권리)을 매수해 1만7,100 저항선 테스트에 대비하는 전략이 합리적이라는 제안이 제시됐다. 또 BI가 급격한 움직임을 완화하는 만큼, 변동성 급등(가격이 크게 흔들리는 상황)에 베팅하기보다 완만한 상승에 유리한 전략이 더 적합할 수 있다고 했다. 따라서 만기가 더 긴 옵션을 고려하면 비용 대비 효율이 높을 수 있으며, 향후 수주 동안 예상되는 ‘점진적 상승’에서 수익 기회를 노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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