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BIRD?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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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6, 2026
올버즈(Allbirds), ‘뉴버드 AI(NewBird AI)’로 리브랜딩

친환경 신발 브랜드 올버즈가 올해 시장에서 손꼽히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올버즈는 대표 브랜드와 신발 관련 자산을 아메리칸 익스체인지 그룹(American Exchange Group)에 3,900만달러에 매각하고, 사업의 중심을 AI 인프라(인공지능 서비스를 돌리는 서버·칩·데이터센터 등 기반 설비)로 전환했다.

회사가 사명을 뉴버드 AI로 바꾸고 GPU-as-a-Service(GPUaaS·GPU를 클라우드 형태로 빌려 쓰는 서비스)와 AI 클라우드(인공지능 학습·추론에 특화된 클라우드) 사업에 뛰어든다고 밝히자, 올버즈 주가는 600% 이상 급등했다. AI 관련 기대감이 붙을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단기 투기성 랠리로 해석된다.

VT Markets의 CFD(차액결제거래·기초자산 가격 변동분만 정산하는 파생상품) 트레이더는 급격한 가격 변동 구간에서 기회를 노릴 수 있다.
올버즈의 주가 급등과 향후 불확실성은 단기 매매 관점에서 주목할 만한 환경을 만든다.

올버즈의 ‘테크 전환’

올버즈는 친환경 신발에서 GPUaaS와 AI 인프라 제공으로 사업모델을 바꿨다. 이는 고성능 컴퓨팅(대규모 연산을 빠르게 처리하는 컴퓨터 자원)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같은 수요 공백을 겨냥해 뉴버드AI는 사업을 추진한다. 회사는 자료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우리는 우선 고성능·저지연(지연시간이 짧아 응답이 빠른) AI 연산 하드웨어를 확보한 뒤, 장기 임대(오랜 기간 빌려 쓰는 계약) 형태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현물시장(즉시 거래되는 단기 자원 시장)과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클라우드 사업자)가 안정적으로 충족하기 어려운 고객 수요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올버즈는 뉴버드AI를 통해 안정적으로 특화 AI 인프라를 공급하겠다는 구상이다. 시장의 빈틈을 공략하는 전략적 전환일까, 아니면 다른 브랜드들까지 따라 하게 만들 ‘AI 전환’ 신호탄이 될까.

올버즈, AI ‘공급자’로

GPUaaS 진출은 올버즈가 AI 산업 전반으로 들어가기 위한 출발점이 될 수 있다. 화려한 소비자용 서비스보다, AI의 기반인 하드웨어(GPU 등 연산 칩) 공급에 집중하는 그림이다. AI 기업들이 성장을 위해 필요로 하는 ‘연산 자원’부터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GPU 임대와 연산 자원 공급망에 들어가면, AI 생태계(칩·서버·클라우드·모델·서비스로 이어지는 산업 구조)에서 핵심 사업자가 될 여지도 있다. 이후 직접적인 AI 서비스로 확장할 발판도 마련할 수 있다.

브랜드 철학은 이어질까

큰 전환처럼 보이지만, 올버즈의 브랜드 철학인 ‘더 나은 방식으로 더 나은 것(better things in a better way)’은 변화와 혁신을 전제로 한다. 예기치 않은 업종의 기업도 새로운 시장에서 자리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수 있다.

다만 향후 핵심이 GPU 인프라 제공이라면 소비자 대상 브랜딩은 비중이 낮아질 수 있다. 그럼에도 ‘혁신’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평판은 B2B(기업 간 거래) 시장에서 의미가 있을 수 있다.

  • 지속가능성: 에너지 효율(같은 성능을 더 적은 전력으로 내는 것)이 높은 컴퓨팅을 제공해 친환경 AI 인프라를 원하는 기업을 끌어들일 수 있을까.
  • 신뢰: 품질과 안정성에 대한 기존 이미지가, 견고한 AI 하드웨어(다운타임이 적고 안정적으로 돌아가는 장비) 수요 기업에 매력으로 작용할까.

이번 전환은 ‘쇼’에 가까운 파괴적 혁신이라기보다, 빠르게 커지는 AI 시장에서 지속가능성·안정성·성능을 내세워 필수 자원을 공급하겠다는 포지셔닝에 가깝다.

아마존, 엔비디아 같은 기존 강자가 AI 인프라를 장악하고 있지만, 신생 사업자의 진입 여지도 완전히 닫힌 것은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AI, 기업들의 ‘유행’인가

올버즈의 AI 전환이 합리적 선택일 수는 있지만, 최근 수년간 많은 기업이 ‘AI 대열’에 올라탔다. 예컨대 쇼피파이(Shopify)는 고객 서비스 자동화와 운영 효율화에 AI를 쓰고, 화장실·위생용품 기업도 AI 공급망을 지원하는 사례가 거론된다.

기업들은 서비스에 AI를 붙이는 방식(업무에 AI 기능을 통합하는 것)으로 수익 기회를 노리거나, 원자재 격인 컴퓨팅 자원 수요에 대응한다. 그러나 주가를 끌어올린 기대감은 전환 실행이 어렵거나 시장 심리가 바뀌면 빠르게 꺾일 수 있다.

현재 시장은 BIRD(올버즈 티커) 사례에서 AI가 장기 트렌드라고 판단하는 분위기다. 사업 전환 발표 이후 주가가 급등한 것이 이를 보여준다.

AI로 모이는 ‘의외의’ 기업들

올버즈만 AI로 방향을 튼 것은 아니다. 전통적 테크 기업이 아닌 곳에서도 AI의 효과(비용 절감·매출 확대·경쟁력 강화)를 확인하면서 활용 방안을 찾는 흐름이 확산하고 있다.

산업AI 활용사례
식품운영 효율, 재고 관리, 주문 시스템맥도날드(무인 주문 키오스크, 드라이브스루 AI)
소비재/이커머스재고 관리, 수요 예측, 개인화(고객별 맞춤 추천)쇼피파이(판매 예측, 상품 추천)
데이트/앱알고리즘 매칭, 패턴 인식(데이터에서 반복되는 특징을 찾아 추천 품질 개선)범블(Bumble)(매칭 고도화, 프로필 추천)
명품/패션트렌드 예측, 개인화 쇼핑, 가상 비서(대화형 안내)LVMH(패션 트렌드 예측, 맞춤형 경험)

이는 AI가 더 이상 실리콘밸리 스타트업만의 영역이 아니라는 뜻이다. 과거에는 기술과 거리가 있던 산업도 AI로 운영 효율을 높이고, 새 수익원을 만들며, 경쟁을 이어가려 한다.

올버즈도 이런 흐름을 따르고 있지만, 차이는 크다. 올버즈는 경험이 거의 없는 ‘고난도·고자본’ 분야에서 사실상 새로 시작해야 한다.

올버즈의 성패는 AI 기술의 성장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전환을 실행할 역량, 필요 자금 조달, 파트너 확보가 핵심 변수다. AI 시장은 변화 여지도 있지만, 동시에 ‘운영형 공급자(안정적으로 자원을 배분·제공하는 사업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


AI 시장은 성장 중이지만 경쟁이 치열하다. 단순히 유행하는 이름만 붙인다고 진입이 되는 구조가 아니다. 성공하려면 실행력, 적절한 파트너, 차별화된 기술·운영이 필요하다.

Tap for Refresher!

올버즈가 AI로 전환한 계기는?

올버즈는 신발 사업을 3,900만달러에 매각하고 뉴버드 AI로 리브랜딩했다. 고성능 AI 연산 서비스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AI 인프라로 초점을 옮겼다.

올버즈는 AI 시장에서 어떻게 경쟁할 계획인가?

올버즈는 신발에서 AI 인프라로 중심을 이동해, 특화 연산 자원 수요에 맞춰 GPUaaS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올버즈는 AI 시장에서 어떻게 경쟁할 계획인가?

고성능 AI 하드웨어와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하고,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클라우드) 밖에서 안정적이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연산 자원을 원하는 수요를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올버즈가 AI에서 직면한 과제는?

테크 대기업과의 경쟁, 그리고 막대한 설비투자가 필요한 고도 전문 분야에 실적 없이 진입하는 데 따른 실행 리스크가 크다.

올버즈의 전환은 유행인가, 장기 전략인가?
AI가 유행처럼 소비되는 측면은 있지만, 올버즈는 소비자용 AI 서비스보다 AI 공급망에서 지속가능하고 안정적인 인프라를 제공하는 ‘장기 플레이어’를 지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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