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초점 이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논의에 “간접적으로” 관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란 외무장관은 핵 문제에 대한 미국의 입장이 “더 현실적인 쪽”으로 옮겨갔다고 밝혔다. 미국은 아라비아해에 항공모함(항공기 운용이 가능한 대형 군함)을 배치했으며, 이는 군사 행동이 여전히 선택지로 남아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로이터는 OPEC+(OPEC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연합) 회원국들이 서방의 여름철(연료 수요가 늘기 쉬운 시기) 세계 수요 증가를 예상해 4월부터 증산(생산량을 늘리는 것)을 다시 시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는 원유 시장에서 익숙한 긴장을 보고 있지만, 세부 내용은 1년 전과 달라졌다. 2025년 이맘때를 보면 WTI 원유는 배럴당 63달러 안팎에서 조용히 움직였고 관심은 미국–이란 협상에 집중됐다. 오늘은 WTI가 84.50달러 근처에서 움직이면서, 초점이 공급망 안전(원유가 생산지에서 소비지까지 끊기지 않고 이동하는지에 대한 위험)과 예상보다 강한 세계 수요로 옮겨갔다. 작년에는 OPEC+가 여름철을 앞두고 증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가격 상승을 막았다. 그러나 2026년 2월 현재, 산유국 연합은 생산 규율(정해둔 생산 목표를 지키는 것)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EIA(미국 에너지정보청, 에너지 통계를 내는 미국 정부 기관) 보고서에서 지난 분기(마지막 3개월) 세계 수요가 전망치보다 하루 약 40만 배럴 많았다고 나왔는데도 그렇다. 이런 공급 부족(수요에 비해 공급이 모자라는 상태)은 2025년 초와 다른 핵심 차이이며, 현재 가격을 지지한다(가격이 크게 떨어지지 않게 받쳐준다).옵션과 변동성
2025년 2월처럼 조용하고 범위에 갇힌 시장은 변동성 매도(가격 출렁임이 작을 것에 베팅하는 전략)가 가능해 보였다. 반면 지금은 CBOE 원유 변동성 지수(원유 가격이 얼마나 크게 흔들릴지에 대한 시장의 예상, ‘공포 지표’ 성격)가 약 42 수준으로 높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중동 원유 수송의 핵심 해상 통로)에서 운송 차질(배가 제대로 다니지 못해 물량이 막히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불확실성을 반영한다. 이는 향후 몇 주 안에 가격이 위든 아래든 크게 움직일 가능성에 대비해, 스트래들(같은 만기·같은 행사가의 콜과 풋을 함께 사는 방식)이나 스트랭글(같은 만기, 다른 행사가의 콜과 풋을 함께 사는 방식) 같은 옵션 매수(정해진 기간 안에 정해진 가격으로 살/팔 권리를 사는 것)를 고려할 수 있음을 뜻한다. 작년에는 제네바 외교 협상 결과가 주요 변수였지만, 지금은 당장 영향을 줄 요인이 다르다. 우리는 3월 초 예정된 OPEC+ 기술 회의(생산·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지침을 논의하는 실무 회의)에서 생산 지침(향후 생산량을 어떻게 가져갈지에 대한 안내)에 변화가 있는지 지켜보고 있다. 아라비아해에서 해상 긴장(선박 이동과 안전을 둘러싼 갈등)이 커지면 가격이 갑자기 뛰는 급등이 나올 수 있어, 방어적 롱 콜 포지션(가격 상승에 대비해 콜옵션을 사서 위험을 줄이거나 수익 기회를 노리는 것)이 매력적일 수 있다. VT Markets 실거래 계정 만들기 및 지금 거래 시작하기VT Markets 라이브 계정을 만들고 지금 바로 거래를 시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