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위험에 대한 시장 반응
트럼프는 석유 관련 제재(특정 나라의 석유 거래 등을 제한하는 조치)를 일부 풀 수 있다는 선택지도 언급했고, 미 해군이 상선 유조선(원유를 실어 나르는 대형 선박)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호위(군함이 위험 구간을 함께 지나며 보호)할 수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화요일에는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장관이 X(옛 트위터)에 미국이 그 해협에서 유조선을 호위했다고 올렸다가, 그 글을 삭제했습니다. 이란 언론은 이란 혁명수비대(IRGC: 이란의 정예 군사조직) 대변인이 해당 수로(배가 다니는 길)에서 미군 호위가 있었다는 내용을 부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WTI는 다시 회복했는데, 전 세계 원유 물량(공급)이 약 20% 지나가는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공급 차질 위험(원유가 제때 못 나와 물량이 줄어드는 위험)에 관심이 계속 쏠렸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2025년에 유조선 호위 관련 엇갈린 보도 때문에 호르무즈 해협 이슈가 WTI를 크게 흔들었던 급변을 기억합니다. 정치인의 발언과 전략비축유 방출 소문(정부가 비상시에 쓰려고 쌓아 둔 원유를 시장에 푼다는 이야기)이 겹치며, 가격은 114달러 쪽으로 치솟았다가 며칠 만에 76달러 아래로 급락했습니다. 그때 시장이 지정학(나라 사이 갈등과 힘의 관계) 뉴스, 심지어 확인되지 않은 뉴스에도 얼마나 민감한지 드러났습니다. 오늘(2026년 3월 11일)로 돌아오면, 시장 분위기도 비슷하게 팽팽하며 WTI는 배럴당 약 92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OPEC+(OPEC과 러시아 등 산유국 협의체)는 지난주 하루 220만 배럴 감산(생산을 줄이는 것)을 2분기까지 유지하겠다고 확인했고, 이 때문에 실제 원유 시장의 물량은 빠듯한 상태입니다. 이런 ‘공급을 조여 두는’ 기조 때문에 작은 차질도 가격에 더 크게 반영될 수 있습니다.변동성에 대비한 포지션
최근 이란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 근처에서 해상 훈련을 했는데, 이는 보통 정례 훈련(원래 하던 훈련)이라 해도 긴장을 높이고 거래자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 훈련은 전 세계 공급의 거의 5분의 1을 담당하는 이 ‘병목 구간(좁아서 막히기 쉬운 핵심 통로)’이 여전히 큰 위험 요인임을 상기시킵니다. CBOE 원유 변동성 지수(OVX: 원유 옵션 가격을 바탕으로 시장이 예상하는 향후 가격 흔들림의 크기를 나타내는 지표)도 이런 불안을 반영해, 지난 한 달 동안 28에서 35로 올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한 방향으로만 맞히는 단순 베팅보다는, 급등 가능성에 대비하거나 그로부터 수익을 노릴 수 있는 방법에 집중하는 편이 낫습니다. 콜옵션(정해진 기간 안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이나 콜 스프레드(콜옵션을 함께 사고파는 조합으로 비용과 수익 범위를 조절하는 방식)를 매수하면, 공급 충격으로 가격이 오를 때의 이익 가능성을 확보하면서도 최대 손실을 프리미엄(옵션을 사기 위해 내는 비용)으로 제한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단 한 줄의 뉴스가 순식간에 수익을 지워버릴 수 있는 환경에서 중요합니다. 2025년에 봤던 빠른 양방향 움직임을 고려하면, 롱 스트래들(같은 만기·같은 행사가의 콜옵션과 풋옵션(정해진 가격으로 팔 수 있는 권리)을 동시에 매수해, 위아래 어느 쪽으로 크게 움직여도 수익을 노리는 전략) 같은 ‘방향을 고정하지 않는’ 변동성 전략도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공급이 빠듯하고 지정학적 긴장이 이어지는 만큼 큰 움직임이 나올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다만 내재 변동성(옵션 가격에 반영된, 시장이 예상하는 앞으로의 변동성)이 오르면 옵션이 더 비싸지지만, 그 자체가 시장이 큰 변동을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VT Markets 라이브 계정을 만들고 지금 바로 거래를 시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