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미국 원유는 월요일 배럴당 87.1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며, 하루 기준 3.80% 상승했다. 중동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움직임이다.
유가는 주말 사이 전개된 상황이 워싱턴-테헤란 간 평화 협상에 대한 의구심을 키우면서, 금요일 저점(약 78.89달러)에서 반등했다. 이달 초 휴전 발표 이후 유가는 하락했으나, 불확실성이 커지며 다시 회복했다.
외교적 마찰 재점화
이란 외무부 대변인 에스마일 바가에이는 월요일, 이란이 화요일 파키스탄에서 예정된 2차 회담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결정을 미국의 조치와 휴전 위반 의혹과 연관 지었다.
이 발언은 미국이 일요일 오만만에서 해상 봉쇄의 일환으로 이란 국적 화물선을 나포했다는 보도 이후 나왔다. 이란 당국은 보복을 예고했으며, 국영 매체는 봉쇄가 지속될 경우 이란이 외교 절차에서 이탈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핵심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선박 운항 차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원유가 지나가는 주요 통로로, 이 구간의 통행이 제한되면 공급이 줄어 가격이 오를 수 있다.
WTI는 이달 초 기록한 약 106.50달러 수준에는 못 미친다. 3월 기록한 약 5년래 고점 113.28달러보다도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