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서부텍사스산 중질유) 가격은 금요일 배럴당 94.45달러 부근에서 거래됐다. 전날인 목요일에는 97.00달러까지 올랐다. 고점에서는 다소 밀렸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약 7% 상승이 예상된다.
이번 주 유가는 중동 지역의 분쟁 지속과 호르무즈 해협 관련 운송 차질 우려로 올랐다. 선박 나포, 목요일 특수부대가 화물선에 승선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 그리고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에 배럴당 1달러의 통행료를 부과한다는 주장 등이 전해졌다.
WTI 수급·재고 현황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정부 에너지 통계 기관)은 4월 17일 주간 미국 상업용 원유 재고가 19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은 120만 배럴 감소를 예상했으며, 실제 발표는 WTI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WTI는 West Texas Intermediate의 약자로, 브렌트유(북해산)·두바이유(중동산)와 함께 대표적인 원유 가격 기준(벤치마크) 중 하나다. 미국에서 생산되는 가볍고 유황 함량이 낮은 원유(라이트·스위트 원유)로, 오클라호마주 쿠싱(Cushing) 저장·인도 거점을 통해 유통되며 가격이 시장 기준으로 널리 쓰인다.
WTI 가격은 주로 수요·공급에 따라 움직인다. 세계 경기, 정치적 불안(지정학 리스크), 제재, OPEC(석유수출국기구) 생산 결정, 달러 가치가 대표 변수다. 또한 API(미국석유협회·민간 기관)와 EIA의 주간 재고 발표도 가격에 영향을 준다. 두 기관의 재고 수치는 대체로 비슷한 편이지만, 발표마다 차이가 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