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가 참모들에게 이란에 대한 장기 봉쇄를 계획하라고 지시했다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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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9, 2026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이란을 장기간 봉쇄하는 계획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수요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계획은 이란 항만을 오가는 선박 운항을 막아 이란의 경제와 원유 수출에 압박을 가하는 데 목적이 있다.

봉쇄 전략과 시장 영향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폭격 재개나 분쟁에서 이탈 같은 다른 선택지보다 봉쇄를 지속하는 편이 위험이 작다고 봤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기사 작성 시점 기준 1.08% 오른 배럴당 96.50달러를 기록했다. WTI는 미국을 대표하는 원유 가격 지표다.

이란에 대한 장기 봉쇄 가능성이 커지면 원유 가격에 상승 압력이 이어질 수 있다. WTI가 96.50달러로 오른 것은 시장이 공급 차질(원유가 제때 시장에 나오지 못하는 상황)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음을 뜻한다.

이번 지정학적 긴장은 이미 불안정한 수급 균형을 더 빠듯하게 만든다. 이란의 해상 수출은 이번 분기 하루 약 140만 배럴 수준으로 알려져 있어, 수출이 막히면 영향이 크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자료에서도 세계 원유 재고가 줄어드는 흐름이 나타나, 이란 물량 감소는 가격에 더 큰 충격이 될 수 있다. 재고는 시장에 남아 있는 원유의 ‘완충 장치’ 역할을 한다.

옵션 대응과 업종 간 헤지

이런 환경에서 WTI·브렌트유 선물에 대한 콜옵션 매수는 가장 직접적인 대응이다. 콜옵션은 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로, 가격 상승에 베팅하는 방식이다. 다만 단기 옵션의 내재변동성이 급등하고 있다. 내재변동성은 옵션 가격에 반영된 ‘예상 변동 폭’으로, 높을수록 옵션 프리미엄(옵션 가격)이 비싸진다. CBOE 원유 변동성 지수(OVX)가 12% 넘게 올라 44를 기록했다는 점은 시장이 큰 가격 변동을 예상한다는 뜻이다. OVX는 옵션 가격을 바탕으로 원유의 예상 변동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과거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에도 비슷한 흐름이 있었다. 공급 불안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120달러를 빠르게 넘겼고, 콜옵션 보유자는 큰 수익 기회를 얻었다. 이번 사안의 규모는 다를 수 있지만, ‘공급 충격’에 대한 시장 심리는 유사하다.

원유 외에도 다른 업종으로 영향이 번질 수 있다. 유가 상승은 에너지 기업 실적에 유리해 에너지 기업 ETF(상장지수펀드) 콜옵션으로 상승에 참여하는 전략이 가능하다. 반대로 연료비 상승은 항공·운송 업종에 부담이어서, 항공·해운 지수에 대한 풋옵션(정해진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 하락에 베팅)으로 위험을 막거나 하락에 대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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