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D/CAD는 화요일 장 초반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캐나다의 4월 GDP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캐나다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장중 고점 1.4247을 찍은 뒤 1.4203 부근에서 거래됐다. 캐나다 통계청(Statistics Canada)에 따르면 4월 생산은 3월 0.1% 감소 이후 0.5% 증가해, 0.4% 증가를 예상한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증가세는 재화 생산 및 서비스 생산 산업 전반에 걸쳐 나타났다. 전체 20개 업종 중 14개 업종이 확장했으며, 속보치(advance estimate)는 직전 두 분기 동안의 위축 이후 5월에 0.1% 성장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GDP 서프라이즈는 이달 초 발표된 국내 지표의 개선 흐름을 이었다. 5월 CPI는 전년 대비 3.2% 상승해 4월(2.8%)보다 높아졌고, 고용은 앞선 1만7700명 감소 이후 8만7800명 증가했다. 한편 미 달러화 강세는 추가 하락을 제한했다. USD/CAD는 2025년 4월 이후 마지막으로 관측된 수준 부근을 유지했다. 달러 지지는 연준 금리 기대에서도 나왔는데, CME FedWatch는 9월 인상 확률을 63%로 반영했다. 또한 도하에서 진행 중인 미국-이란 접촉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달러 수요를 뒷받침했다. 미국 구인·이직(JOLTS) 구인 건수는 5월 759만4000건으로, 예상치 730만 건과 4월 수정치 758만5000건을 상회했다.
캐나다 경기 강세 vs 미 달러의 견조함
최근 GDP 지표에서 4월 0.5% 확장이 확인되며 캐나다 경제의 뚜렷한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 5월 인플레이션이 3.2%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점까지 감안하면, 캐나다중앙은행(BoC)이 정책금리를 당분간 동결할 것이라는 시각에 힘이 실린다. 이러한 기초 체력은 캐나다달러를 지속적으로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 달러 역시 상당한 회복력을 보이며 캐나다달러의 상승 폭을 제한하고 있다. 연준은 매파적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미국 근원 PCE 물가상승률이 전년 대비 3.9%로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는 최근 데이터가 이를 뒷받침한다. 시장은 9월 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을 72%로 반영하고 있으며, 이는 달러 수요를 높이는 요인이다.
변동성 기회와 향후 핵심 지표
이 같은 구도는 힘겨루기를 형성하며, 향후 수주 동안 USD/CAD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파생상품 트레이더 입장에서는 스트래들(long straddle)이나 스트랭글(strangle) 등 옵션 전략을 통해 변동성 매수에 나서는 것이 매력적일 수 있다. 이러한 전략은 어느 방향이든 큰 가격 변동이 발생할 경우 수익을 노릴 수 있어, 어떤 중앙은행의 내러티브가 우세할지 예측할 필요가 없다.
과거 2017년처럼 중앙은행 정책이 엇갈렸던 시기에는 강한 방향성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현재는 양측 모두 매파적이어서, 지금까지 환율이 박스권에 머무르는 모습이다. 대략 1.4150~1.4300 범위로 형성된 구간이다. 이 같은 횡보가 이어질 것으로 보는 트레이더는 시간가치 감소와 가격 안정성의 수혜를 노리는 옵션 매도 전략을 고려할 수 있다.
7월에는 다음 캐나다 CPI와 미국 고용지표가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두 지표 중 어느 하나에서 서프라이즈(상회 또는 하회)가 발생하면 현 교착 상태를 깨는 촉매가 될 수 있다. 그 전까지는 USD/CAD 옵션의 내재변동성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며, 트레이더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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