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D/CAD는 금요일 0.1% 미만 상승하며 약 1.3560에서 1.3590 부근으로 올랐다. 1.3700 부근에서 하락 전환한 뒤 주간 기준 약 0.6% 내렸고, 1.3580 부근에서는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았다.
미국-이란 갈등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원유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원유 수출 비중이 큰 캐나다 달러(일명 ‘루니’)가 지지받았다. 주말 휴전 협상은 진전이 없었고, 이란 항만에 대한 미국 해상 봉쇄도 유지되고 있다.
핵심 지표 및 거시 변수
미국에서는 ISM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제조업 경기 확장/위축을 가늠하는 선행지표)가 4월 52.7로 유지돼(예상 53.0) 기대를 밑돌았다. 고용지수는 46.4로 내려 고용 둔화를 시사했고, 지불가격지수(투입비용 상승 압력)는 84.6으로 4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캐나다의 S&P 글로벌 제조업 PMI는 3월 50.0에서 53.3으로 상승했다. 다음 주 금요일에는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농업 제외 신규 고용)을 비롯한 고용지표가 핵심이다. 시장 예상치는 7만3천 명(이전 17만8천 명)이며, 캐나다 고용보고서에서는 실업률이 6.7%로 유지될 것으로 본다.
단기 차트에서는 1.3587~1.3589 부근에서 거래됐고, 1.3580이 단기 지지선으로 거론된다. 위쪽으로는 1.3680 부근의 하락 추세선(저항선)이 부담이다. 1.3580을 하향 이탈하면 추가 약세 가능성이 커지고, 1.3680을 상향 돌파하면 반등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정책 방향 차이와 옵션 포지셔닝
이 같은 환경은 양국 경기 전망의 차이를 키웠다. 미국은 2026년 4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7만5천 명 증가하며 견조함을 유지한 반면, 캐나다는 경제가 둔화돼 최근 월간 GDP(국내총생산·한 나라의 생산 규모) 증가율이 0.2%에 그쳤고 실업률도 6.9%로 상승했다.
이 격차는 중앙은행 전망에도 반영되고 있다. 시장은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7월까지 금리 인하에 나설 확률을 75%로 반영하는 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최소 4분기까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본다. 이런 ‘통화정책 차별화’는 캐나다 달러보다 미국 달러에 유리하게 작용한다.
달러 강세(=USD/CAD 상승) 전망이 이어진다면, 파생상품(기초자산 가격 변동에 따라 가치가 움직이는 상품) 투자자는 USD/CAD 상승 시 이익을 노리는 전략을 검토할 수 있다. 현재 환율이 1.3750 부근이라면, 향후 몇 달 만기에서 행사가 1.3850 또는 1.3900인 콜옵션(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을 매수하는 방식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이는 양국 경기 흐름과 중앙은행 정책 차이를 활용해 상승 가능성에 대응하는 구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