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OB의 퀘크 서량(Quek Ser Leang)과 리 수앤(Lee Sue Ann) 전략가는 GBP/USD(파운드/달러)에서 **모멘텀 지표(가격 상승·하락의 힘을 측정하는 보조지표)**가 대체로 **정체**돼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장중(하루 안의 거래)**에는 1.3475~1.3530에서 **횡보(큰 방향 없이 범위 내 움직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파운드/달러가 앞서 1.3493~1.3534의 좁은 범위에서 움직인 뒤 1.3501에 마감했으며, 전일 대비 0.03%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전 전망에서는 하루 예상 변동 범위를 1.3465~1.3535로 제시한 바 있다.
Near Term Outlook
향후 1~3주 관점에서 이들은 **기존의 상승 탄력(상승 압력)**이 약해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새로운 방향성은 제시하지 않고, 1.3400~1.3600의 더 넓은 **박스권(가격이 일정 범위에 갇히는 구간)**을 유지했다.
Key Drivers To Watch
경제 지표도 “균형 상태의 시장”이라는 해석을 뒷받침한다. 지난주 영국 물가 지표에서는 **근원 CPI(식료품·에너지처럼 변동이 큰 품목을 제외한 소비자물가 상승률)**가 3.1%로 내려가지 않으며, **영란은행(BOE)**이 기준금리를 쉽게 내리기 어려운 환경을 만들었다. 반면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50 미만이면 위축을 의미하는 경기 설문지표)**가 둔화되면서 금리를 올리기에도 부담이 커졌다. 결과적으로 파운드는 2025년 일부 기간처럼 당분간 방향을 잡기 어려운 상태라는 설명이다.
미국 쪽에서는 최근 **소매판매(소비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 지표)**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오며, **연방준비제도(Fed)**의 단기 금리 인상 기대가 낮아졌다. 양국 중앙은행이 모두 “관망”에 가까운 상황이어서, 환율을 한쪽으로 강하게 밀어붙일 뚜렷한 재료가 부족하다는 평가다.
한편 1개월 만기 파운드/달러 **옵션 내재변동성(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변동성 기대치)**은 약 6.8%까지 내려왔다. 이는 2025년 말 시장 변화 국면에서 나타났던 두 자릿수 변동성과 대비된다. 변동성이 낮다는 것은 시장이 급등락보다 **범위 내 움직임(정리·조정)**을 예상한다는 의미다. 이런 환경에서는 큰 가격 변동이 있어야 수익이 나는 **옵션 매수 전략(콜·풋을 사는 전략)**의 매력이 떨어진다.
따라서 당장에는 강한 추세를 전제로 한 콜·풋 매수보다, 확인된 박스권 안에서의 움직임에 초점을 맞추는 편이 더 합리적이라는 제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