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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OB의 제스터 코 “에너지 가격 상승에 싱가포르 CPI 오르자 MAS, 2026년 인플레이션 전망 상향 조정”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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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5, 2026

MAS(싱가포르통화청)는 2026년 근원(Core) 물가와 헤드라인(Headline) 물가 전망 범위를 1.5~2.5%로 상향했다. 이는 2026년 1월 MPS(통화정책 성명)에서 제시한 1.0~2.0%에서 올라간 것이다. 수입 에너지 비용 상승과 함께, 성장보다 물가를 더 중요하게 보는 판단이 반영됐다.

정책 성명은 중동 지역 공급이 정상화되더라도 글로벌 에너지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운송·인도 지연, 공급 복구에 필요한 시간, 그리고 각국 정부의 에너지 비축(비상 재고) 재건으로 인한 추가 수요를 이유로 들었다.

MAS는 싱가포르가 수입하는 중간재(다른 제품을 만드는 데 쓰는 원재료·부품)와 최종 소비재(가계가 직접 구매하는 완제품)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유가·가스 가격 상승은 전기요금, 교통비, 각종 상품 가격을 통해 CPI(소비자물가지수)에 반영될 전망이다.

UOB(유나이티드 오버시즈 뱅크)는 2026년 헤드라인 물가 전망치를 1.5%에서 2.0%로 올리고, 2027년 전망치는 2.2%로 제시했다. 2026년 근원 물가 전망치도 1.5%에서 1.9%로 상향했으며, 2027년 근원 물가 전망치는 1.9%로 봤다.

UOB의 기본 시나리오(가장 가능성이 높은 전제)에서는 MAS가 2026년 10월 MPS에서 정책을 긴축할 것으로 예상됐다. 구체적으로 S$NEER(싱가포르달러 명목실효환율: 싱가포르의 주요 교역 상대국 통화 대비 ‘무역 가중치’를 반영한 환율 지수) 정책 밴드의 기울기(slope·상승 속도)를 연 1.0%에서 1.5%로 50bp(0.50%포인트) 높일 가능성을 제시했다. 2026년 7월 MPS에서의 조정 가능성도 언급했다.

싱가포르통화청은 2026년 물가 전망치를 1.5~2.5%로 올리며 물가 상승에 더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신호를 보냈다. 이는 수입 에너지 충격(해외 에너지 가격 급등이 국내로 전이되는 현상)으로 전기·교통 비용이 오르는 영향이 크다. 이에 따라 올해 통화정책 긴축 가능성이 높아졌고, 이는 싱가포르달러 강세로 이어질 수 있다.

브렌트유 선물(미래 시점의 유가를 미리 정하는 거래)은 중동 공급 차질 이후 배럴당 110달러를 웃돌고 있다. 2022년 중반의 시장 변동성 국면 이후 이 수준에서 가격이 이어진 사례는 드물다. 이런 대외 압력은 국내 물가가 자연스럽게 둔화되기 어렵게 만든다.

이 때문에 MAS가 10월까지 기다리기보다 7월 회의에서 S$NEER 기울기를 더 가파르게 하는 방식으로 조기에 긴축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파생상품(선물·옵션 등 기초자산 가격을 바탕으로 가치를 정하는 상품) 투자자라면 향후 몇 주 동안 주요 교역 상대국 통화 대비 싱가포르달러 강세에 대비한 포지션(투자 방향)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늦게 대응하면 진입에 유리한 시점을 놓칠 수 있다.

2021년 말부터 2022년까지의 긴축 국면에서 MAS는 물가를 잡기 위해 통화를 강하게 만드는 조치를 반복했다. 당시 정책 기울기 조정 때마다 싱가포르달러는 의미 있는 폭으로 절상(환율 하락, 통화 가치 상승)됐다. 이번에도 비슷한 시장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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