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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증권 “중동 전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 커져 연준 완화 지연…금·은 단기 하락”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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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7, 2026

TD증권(TD Securities) 원자재 전략가들은 금과 은 가격이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봤다. 중동 전쟁이 인플레이션 기대(향후 물가가 오를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를 높게 유지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미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시점을 늦춘다는 판단이다.

에너지, 비료, 화학제품 가격 상승은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 경우 무이자 자산(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인 귀금속을 보유할 때의 기회비용(다른 이자·배당 자산을 보유했다면 얻을 수 있었던 수익을 포기하는 비용)이 높게 유지된다.

Near Term Downside Pressures

전략가들은 중동 자금이 금 시장으로 유입되는 흐름이 약해진 점도 악재로 꼽았다. 전쟁이 끝나고 에너지 가격 충격(급등에 따른 시장 불안)이 진정되면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금리가 내려가고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면 금 가격이 사이클 후반에 다시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6년 하반기에는 금이 온스당 5,000달러를 다시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단기적으로는 금과 은이 조정(가격 하락) 국면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중동 분쟁이 인플레이션 기대를 끌어올려 연준의 금리 인하 계획이 지연될 수 있다는 이유다. 이로 인해 귀금속 같은 무이자 자산의 매력은 당분간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2026년 3월 물가 지표에서 소비자물가지수(CPI·가계가 구매하는 상품·서비스 가격의 평균 변화를 나타내는 지표)가 3.9%로 높게 유지된 점이 이런 견해를 뒷받침한다고 했다. 공급망 우려로 브렌트유(국제 유가의 대표 기준)가 배럴당 110달러를 웃도는 흐름이 이어지면 연준이 통화정책(금리·유동성을 조절하는 정책)을 완화할 여지가 제한된다는 것이다. 고금리 환경은 금을 보유하는 대신 이자나 배당을 주는 자산을 선택할 유인을 키워, 금 보유의 기회비용을 높인다.

Options Based Trading Approaches

파생상품(기초자산 가격을 바탕으로 가치가 결정되는 금융상품)을 활용하는 투자자라면, 향후 몇 주 동안 금·은 상장지수펀드(ETF·주식처럼 거래되는 펀드)에 대한 풋옵션(정해진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 매수가 전략이 될 수 있다고 했다. 프리미엄(옵션 가격)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대신, 하락 시 수익 기회를 얻고 손실 한도를 프리미엄으로 제한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또 다른 방안으로는 외가격(out-of-the-money) 콜옵션(현재 가격보다 높은 행사가격에서 살 수 있는 권리) 매도 전략을 제시했다. 지정학적(국제 정치·안보)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가격이 횡보하거나 완만히 하락하면 옵션 프리미엄 수취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중동발 자금 유입이 약한 점도 단기적으로는 정체 또는 약세 전망을 뒷받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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