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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증권 “재고 감소·공급 차질 우려 확대…브렌트유 150달러 재차 시험 가능”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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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14, 2026

TD증권은 최근 유가 시장의 완화 국면이 일시적일 수 있으며, 공급 차질 위험이 발생할 경우 브렌트유가 배럴당 150달러 또는 그 이상으로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 투기적 자금 유입(가격 상승·하락에 베팅하는 단기 자금)이 제한된 가운데, 중국의 저장유 방출(비축 물량을 꺼내 쓰는 것), 석유제품(휘발유·경유 등) 시장의 타이트화(수급이 빠듯해지는 현상), 미국 원유 재고의 빠른 감소가 가격을 추가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시장이 현재 상대적으로 잠잠한 구간에 있지만, 공급 흐름(원유·제품의 정상적인 물동량)이 재개되지 않으면 다시 차질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미국의 높은 수출 물량과 4월 ‘패닉’(급격한 불안으로 인한 매수·매도) 국면에 매입된 다른 화물(선박으로 운송되는 원유 물량)이 유럽과 아시아에 도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TD증권은 정유사들이 당장 투입할 원유를 확보한 상태라 추가 선적(향후 인도될 물량 계약) 확보를 미루며 분쟁 종료 가능성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높은 수출과 정유공장의 고가동(정제 설비를 높은 가동률로 돌리는 것)이 맞물리면 여름 내내 원유 재고가 큰 폭으로 줄어들 수 있으며, 감소세가 끝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에너지 시장은 겉으로는 안정돼 보이지만, 이는 일시적이며 가격 변동성(가격의 출렁임)이 곧 다시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TD증권의 판단이다. 유럽과 아시아의 많은 정유사가 4월 불안 국면에 사들인 원유를 사용하면서 향후 도입 물량 계약을 늦추고 있고, 이로 인해 실제보다 안정적으로 보이는 착시가 생긴다는 설명이다.

수급 타이트화는 미국에서 뚜렷하다고 TD증권은 밝혔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미국 정부의 에너지 통계 기관)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원유 재고는 420만 배럴 추가 감소했다. 이는 봄 내내 재고가 크게 줄어드는 흐름이 이어진 것으로, 높은 수출과 정유공장 고가동의 영향이 크다고 했다. TD증권은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미국에서 차량 이동이 늘어 연료 소비가 증가하는 성수기) 동안 재고 감소가 더 빨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동시에 중국 수요 신호도 강화되고 있다. 4월 차이신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경기 확장/위축을 가늠하는 설문 지표)가 51.4로, 6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나타냈다. 이 같은 산업 수요 확대는 호르무즈 해협(중동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 주변의 해군 긴장 재점화와 맞물리며, 현재 시장 가격에 공급 위험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을 수 있다는 것이 TD증권의 시각이다.

TD증권은 이런 환경을 감안하면 브렌트유 장기 콜옵션(미리 정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 가치가 저평가돼 있다고 주장했다. 내재변동성(옵션 가격에 반영된 ‘예상 변동성’)이 예상보다 낮게 유지되고 있어, 트레이더가 급등 가능성에 대비해 포지션(투자 노출)을 구축할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늦여름 만기의 행사가 140달러나 150달러인 외가격 콜옵션(현재 가격보다 높은 행사가의 콜옵션)은 큰 폭의 상승 시 수익 기회가 커질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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