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D증권 이코노미스트들, 연준 9월까지 금리 동결 전망…이란 분쟁·인플레이션 추이 주시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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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4, 2026

TD증권의 이코노미스트 오스카 무뇨스와 엘리 니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란 관련 분쟁을 평가하고 물가 흐름을 점검하는 동안 9월까지 통화정책을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에너지 가격 상승이 주도하는 물가 압력이 지속되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연준의 금리 결정 회의체) 내부 의견 차이가 커 금리 인하가 지연되며 연방기금금리(미국 은행 간 초단기 자금 거래에 적용되는 기준금리)가 더 오래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봤다.

또한 제롬 파월 의장이 향후 정책 경로에 대해 확답을 피하고 있다고 평가하는 한편, ‘포워드 가이던스(중앙은행이 향후 정책 방향을 미리 신호로 주는 안내)’를 한쪽 방향이 아닌 ‘양방향(상황에 따라 인상·인하 모두 가능함을 시사)’으로 바꾸는 논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4월에 지역 연은 총재 3명이 반대 의견을 내며 이 같은 변화에 찬성했으며, 이는 통화정책 성명서 문구 조정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Rates Outlook And Market Positioning

이들은 2026년에 총 50bp(베이시스포인트·금리 0.01%포인트) 인하, 2027년 3월 추가 25bp 인하를 전망했다. 또 다른 경로로는 9월과 12월 각각 25bp씩 총 50bp 인하, 2027년 3월 25bp 추가 인하를 제시했으며, 이 경우 최종 연방기금금리는 3.00%로 마무리된다고 밝혔다.

9월에 다시 완화(금리 인하 등 통화정책을 더 느슨하게 함)로 돌아가려면 물가가 정상화(높은 상승률이 더 낮고 안정적인 수준으로 되돌아감)되고 이란 변수로 인한 경제 충격이 제한적이어야 한다고 했다. 또한 뉴욕 연은의 존 윌리엄스 총재의 공개 발언에서 성명서 문구 변경 가능성에 대한 언급이 있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진행 중인 이란 관련 분쟁을 평가하는 동안 최소 9월까지 동결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4월 CPI(소비자물가지수·가계가 구매하는 상품·서비스 가격의 변화를 나타내는 물가 지표)에서 전년 대비 3.8%의 헤드라인 물가(전체 품목을 합친 대표 물가)가 예상보다 잘 내려오지 않으면서, 더 빠른 둔화를 기대했던 시장을 놀라게 했다. 이에 따라 트레이더는 올여름 금리 인하를 전제로 한 포지션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런 신중론의 핵심 배경은 에너지 시장의 지속적인 압력이다. 2026년 3월 초기 충격 이후 국제유가가 배럴당 105달러 위에서 높은 수준을 유지해 왔고, 이는 물가에 직접 반영돼 연준의 정책 운용을 더 어렵게 만든다. 2022년에도 지정학적 사건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주요 중앙은행이 더 공격적으로 움직였던 사례가 있었다.

Trading Implications For Volatility And Curves

이 같은 전망을 고려하면, 여름물 SOFR(담보부 익일금리·미국 국채 담보 거래를 기반으로 한 대표적인 단기 기준금리) 선물 옵션 가격이 지나치게 ‘비둘기파적(금리 인하에 우호적인)’일 수 있다고 봤다.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에 베팅하는 방법으로는 2026년 3분기 SOFR 선물 계약을 매도하는 전략이 거론된다. 이는 시장이 성급한 금리 인하 기대를 되돌려 반영(금리 인하 확률을 낮춰 가격에 다시 담는 것)해야 한다는 쪽에 거는 거래다.

4월 회의에서 3명의 반대 표로 드러난 FOMC 내부의 큰 의견 차이도 불확실성을 키운다. 이에 따라 향후 몇 차례 회의를 앞두고 금리 시장의 내재 변동성(옵션 가격에 반영된 ‘앞으로 가격이 얼마나 흔들릴지’에 대한 시장의 기대)이 커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미 국채 선물에 대한 스트래들(같은 만기·같은 행사가의 콜옵션과 풋옵션을 동시에 매수해 큰 방향성 움직임에 베팅하는 전략) 같은 수단으로 변동성을 매수하는 것이, 예상 밖의 성명서 변화 가능성을 거래하는 방식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연준이 인내심을 보이면 단기 금리는 묶여 있는 반면 장기적으로는 성장 우려가 반영되며 수익률곡선이 평탄화(장·단기 금리 차가 줄어듦)되는 경향이 있다. 2년물과 10년물 국채 금리 차가 더 축소될 경우 이익이 나는 ‘수익률곡선 평탄화 거래’ 기회가 있다고 봤다. 이번 주에는 특히 윌리엄스 총재 등에서 매파적 발언(긴축·금리 인상에 우호적인 발언)이 나오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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