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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증권 “이란발 유가 충격으로 미국 인플레이션 고착…연준, 2026년까지 금리 동결”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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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6, 2026

TD증권(TD Securities)은 미국 경제 전망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더 오래 높은 수준으로’(higher-for-longer)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이런 환경은 대체로 달러 강세에 유리하다. TD증권은 올해 이란 분쟁이 경제활동을 짓누르면서 성장률이 뚜렷하게 오르내리지 않고 횡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가 급등과 공급망 차질로 물가와 경기 둔화가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경기 둔화+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면서 정책당국이 올해 내내 관망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또한 인공지능(AI) 기반 수요와 고소득층 소비가 기초 성장(경기의 바닥)을 받치는 요인이라고 지목했다.

물가와 관련해 TD증권은 이란 분쟁이 교착 상태에 빠지고 유가가 높게 유지되며 공급 차질이 이어지면 올해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가 진전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근원 CPI(식료품·에너지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2026년 4분기에 전년 대비 3.0%까지 올라 정점을 찍고, 2026년 말에는 연초보다 더 높은 수준에서 마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근원 PCE(개인소비지출 물가, 연준이 중시하는 물가지표로 식료품·에너지 제외)도 비슷하게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가 충격의 대부분은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전체 물가)에 반영될 가능성이 크지만, 물가 둔화는 완만하게 진행돼 2027년에야 다시 정책 완화 여지가 생길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이란 관련 불확실성과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무역)·재정·규제·이민 정책 방향에 따라 전망이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Federal Reserve Policy and Inflation Backdrop

이 같은 전망을 바탕으로 보면, 연준은 2026년 남은 기간 내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며 이는 달러를 지지하는 요인이 된다. 최근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회의록)은 신중한 태도를 확인해 줬고, 일부 위원들은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률 둔화)이 멈췄다고 언급했다. 시장이 앞으로 몇 주 동안 염두에 둘 핵심 흐름은 ‘고금리 장기화’다.

이란 분쟁이 만드는 스태그플레이션 압력은 현실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미국 원유 가격의 대표 지표)는 이달 내내 배럴당 95달러 위에서 거래돼 원가 부담(기업의 투입비용)을 직접 끌어올리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공급망 압력지수(Global Supply Chain Pressure Index·운송 차질, 배송 지연, 비용 상승 등을 종합해 공급망 부담을 보여주는 지표)가 최근 다시 상승한 점을 감안하면, 물가가 쉽게 내려가지 않는 ‘끈적한 인플레이션’(sticky inflation)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최근 지표도 이런 시각을 뒷받침한다. 2026년 4월 CPI(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8%로 나타나, 물가가 더 식을 것으로 기대했던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이에 따라 연준이 조만간 통화정책 완화(금리 인하 등)를 검토할 가능성은 낮아졌다. 오히려 근원 물가가 연말로 갈수록 3.0%에 근접해 다시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Market Strategies and Historical Parallels

파생상품(선물·옵션 등 가격이 기초자산에 따라 움직이는 상품) 트레이더 관점에서는 달러 강세와 금리 변동성(금리의 흔들림)이 오래 이어지는 데 유리한 전략이 거론된다. 예를 들어 미국 달러지수(DXY·달러의 가치를 주요 통화 바스켓으로 나타낸 지수)가 이미 106.50 부근에서 움직이는 상황에서, 선물계약이나 콜옵션(특정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으로 달러지수 매수 포지션을 가져가는 방안이 있다. 동시에 큰 폭의 금리 인하에 베팅하지 않는 옵션 전략, 예컨대 미국 국채선물 풋옵션(특정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 매수도 대안으로 제시된다.

과거로 보면 1970년대 후반처럼 지정학적 긴장과 에너지 가격 급등이 겹쳤던 시기에는 달러 강세와 고금리가 장기간 이어진 사례가 있다. 이번에도 비슷한 흐름이 재현되며 시장의 핵심 특징으로 변동성이 지속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따라서 변동성 매수(시장 변동 확대에 베팅) 포지션을 유지하는 것이 방어 전략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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