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D증권(TD Securities)은 이번 금리 사이클에서 호주중앙은행(RBA)이 정책금리인 현금금리(cash rate)를 최고 4.60%까지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TD가 2월 처음 제시한 전망으로, 현재도 유지된다고 밝혔다.
TD는 5월 통화정책 성명에서 6월 금리 인상에 소극적인 신호가 나타났다고 해석했으며, RBA 의사록(minutes·회의록)에 이사회가 6월 결정에 접근한 방식이 더 명확히 담길 것으로 기대했다.
시장 기대와 금리 경로
TD 전망에 따르면 다음 금리 인상은 8월에 이뤄져 현금금리가 4.60%로 정점에 도달한다.
2025년 논의에서도 RBA가 결국 현금금리를 4.60%까지 올릴 필요가 있다고 봤고, 8월 인상 가능성도 반영했다. 당시 핵심 불확실성은 정책 메시지가 ‘너무 빠른 인상’에 대한 망설임을 내비쳤다는 점에서, 인상 시점이었다.
다만 4.60% 정점은 현실화하지 않았다. 현금금리는 2026년까지 4.35%에 머물렀고,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은 잘 꺾이지 않았다. 최근 분기 상승률은 3.6%로 RBA 목표 범위(2~3%)를 여전히 웃돌며, 노동시장은 ‘타이트(구인난이 크고 인력 수요가 강한 상태)’한 흐름이 이어져 실업률은 4%를 조금 넘는 수준이다.
금리 변동성 트레이딩 시사점
이 조합은 시장이 금리 전망을 다시 평가하게 만들고 있다. 파생상품(미래 금리나 자산 가격에 연동되는 계약) 시장에서는 올해 후반 금리 인하 쪽으로 기울었던 흐름이 약해지고, ‘마지막 1회 인상’ 가능성이 작지만 커지고 있다. ASX 30일 은행간 현금금리 선물(30 Day Interbank Cash Rate Futures·30일 단기금리를 반영하는 선물)은 9월까지 25bp(베이시스포인트·0.25%포인트) 인상 확률을 약 40%로 시사한다.
트레이더 입장에서는 ‘인하 시점’보다 ‘마지막 인상 가능성’이 더 중요한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RBA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금리 변동성 확대에 베팅하는 전략(예: 단기 금리가 크게 흔들릴수록 이익이 나는 옵션 구조)이 유리할 수 있다. 특히 의사록에서 매파적(hawkish·물가 억제를 위해 금리 인상에 우호적인) 뉘앙스가 나오면 프런트엔드 스왑(단기 구간 금리스왑·고정금리와 변동금리를 교환하는 계약) 가격이 급격히 재조정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