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D증권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에도 불구하고 올여름까지 석유시장이 공급부족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으며, 7월 공급부족이 정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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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1, 2026

TD증권은 호르무즈 해협이 포괄적 합의로 완전히 재개되더라도 올여름까지 원유 수급 밸런스가 타이트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의 시나리오 분석에 따르면 6~11월 원유 수급은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며, 적자 규모는 7월 정점에 달한 뒤 연말로 갈수록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동 항로 여건이 개선되더라도 운영상 제약과 재가동 시차로 인해 공급이 단기간에 빠르게 회복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이 같은 ‘최선의 재개’ 시나리오에서 TD는 6~11월 기간 생산량 손실이 총 10억 배럴(1bn)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으며, 재고는 그럼에도 8억 배럴(800m)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6월 선적분이 7월과 8월 초에 도착하면서 아시아 정유사의 가동률(런)이 하루 150만~200만 배럴(b/d) 늘 수 있지만, 전략비축유(SPR) 방출 물량 감소와 생산 제약이 겹치며 7월 수급 적자는 하루 970만 배럴(9.7m b/d)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9~11월에는 중동 공급이 회복되며 적자 폭이 축소되고, 11월에는 생산이 전쟁 이전 수준으로 복귀할 것으로 가정했다. 수출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하루 약 1,200만 배럴 수준으로 반등하고, 옌부(Yanbu)·푸자이라(Fujairah) 우회 경로로는 하루 300만~350만 배럴이 계속 유지되는 것으로 전제했다.

원유 시장 타이트닝 전망과 투자 기회

우리는 호르무즈 합의 가능성 관련 헤드라인과 무관하게, 향후 몇 주 동안 원유 시장의 수급 타이트닝이 크게 심화될 것으로 본다. 현재 데이터만 보더라도 글로벌 상업용 원유 재고는 5년 평균을 하회하고 있어, 공급 차질에 대응할 ‘완충재’가 매우 제한적이다. 기본적인 수급 산술만으로도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에서도 올여름 큰 폭의 적자가 불가피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타이트닝의 정점은 7월로 예상되며, 이는 강세 포지션에 명확한 기회를 제공한다. 아시아 정유사들이 처리량을 늘리는 가운데 공급 제약이 지속되면서 시장 적자가 하루 900만 배럴을 상회할 수 있다고 본다. 이에 따라 근월물 콜옵션 매수 또는 불 콜 스프레드(bull call spread)로 단기 가격 급등 가능성을 포착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리스크·변동성 및 트레이딩 전략

낙관적인 헤드라인에는 경계가 필요하다. 어떤 합의가 도출되더라도 실제 물리적 공급에 영향을 미치기까지는 상당한 물류·정치적 장애물이 존재한다. 2008년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에 근접했던 급등 사례처럼, 펀더멘털이 타이트한 구간에서는 센티먼트가 빠르게 변화할 수 있다는 역사적 전례도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내재변동성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며, 단기 만기 옵션이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

3분기 말로 갈수록 중동 생산이 점진적으로 복귀하며 공급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극도로 타이트한 여름철’과 ‘4분기 더 균형적인 시장’ 사이의 괴리를 만들 수 있다. 따라서 7월 또는 8월물 매수(롱)와 11월 또는 12월물 매도(숏)를 조합하는 등, 기간구조(커브)에서 발생하는 기회를 활용하는 트레이드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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