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1월 3일 중간선거 전에는 미국이 이란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금요일로 접어들며 위험선호 심리가 강화됐다. 다만 10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발표가 예정돼 있다. 트럼프는 이란과의 대화가 생산적이었다고도 했고, 석유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기록적인 배럴 수로 흐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 신문은 트럼프가 당국자들에게 전투 재개 가능성에 대한 선택지를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유럽 오전 거래에서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0.1~0.6% 상승했다. WTI는 약 0.5% 하락해 배럴당 90달러 부근으로 내려섰고, 달러인덱스는 목요일의 소폭 하락 이후 102.00선으로 완만히 밀렸다.
연방준비제도(Fed)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추가 정책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했으나, 인상 속도는 유연하게 가져갈 수 있다고 밝혔다. 도이체방크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장중 5.35%를 찍은 뒤 5.7bp 하락한 5.23%로 마감했다고 전했으며, 월러가 “연속 회의에서의 인상일 필요는 없다”고 언급한 뒤 Fed 금리 경로가 소폭 비둘기파적으로 재평가됐다고 덧붙였다. USD/CAD는 캐나다 9월 고용보고서(실업률 전망 6.5%, 직전 6.4%) 발표를 앞두고 1.4200 위에서 보합권을 유지했다. EUR/USD는 1.1200 위를 지켰고, GBP/USD는 1.3200 위에 머물렀다. 금은 약 1.5% 상승한 4,2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됐으며, USD/JPY는 158.20을 웃돌며 약 0.3% 상승했다. 일본 재무상은 DOGE(정부효율부)식 지출 점검이 수백억 달러 규모의 공공자금과 보조금에 대한 감시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지·채권·귀금속 전망
파생상품 트레이더들은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90달러 부근에서 등락하는 가운데 원유 시장을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 11월 중간선거 전 미·이란 긴장 완화는 단기적으로는 숨통을 틔워주지만, 과거 사례를 보면 지정학적 ‘일시 정지’는 에너지 파생상품에서 8~12% 수준의 급격한 변동에 앞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았다. 정치적 공백 기간이 끝난 뒤 나타날 수 있는 돌발 가격 움직임을 포착하기 위해 변동성 기반 옵션 전략 활용을 권고한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최근 고점 5.35%에서 5.23%로 되돌린 가운데, 금리선물 시장의 환경도 변하고 있다. 연준이 시사한 유연성은 연속적인 공격적 인상 속도가 둔화되고 있음을 의미하며, 역사적으로 이는 채권 파생상품의 단기 랠리를 촉발하는 경우가 잦다. 향후 거시지표가 다음 정책 경로를 가늠하는 과정에서 수익률곡선 평탄화(플래트닝)에 대비한 포지셔닝을 고려할 만하다.
금 가격이 4,200달러 수준을 향해 가파르게 오른 것은 기초 수요가 매우 강하다는 신호다. 과거에도 수익률 하락 이후 귀금속이 모멘텀을 유지할 경우, 장기 인플레이션에 대비한 기관의 헤지 수요가 깊게 자리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선거 이후 예기치 않은 정책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금 선물 또는 옵션을 통한 롱(매수) 익스포저 유지가 합리적인 헤지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외환시장 동향 및 전략
외환시장에서는 캐나다 노동지표 발표를 앞두고 1.4200 위에서 거래되는 USD/CAD를 주시하고 있다. 시장 컨센서스가 실업률 6.5%를 가리키는 가운데, 상방 서프라이즈가 나타날 경우 캐나다달러 약세를 빠르게 유발하며 환율이 주요 저항선으로 향할 가능성이 있다. 예상 변동성에 대비해 CAD 포지션에 대한 방어적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한편 USD/JPY는 일본의 새로운 지출 점검 추진 이후 158.20 위에서 상승 탄력을 이어가고 있다. 역사적으로 일본의 대규모 재정 구조조정은 비용이 큰 정부 공약의 재원 조달을 시장이 평가하는 과정에서 엔화 변동성을 크게 키우는 경향이 있다. 160.00 부근의 정부 개입 가능 구간을 경계하되, 단기적으로는 USD/JPY에 대해 강세(상방) 편향을 유지하는 전략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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