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D/USD는 이틀 연속 하락해 화요일 아시아장에서 0.7160선 부근에서 거래됐다. 시장은 이날 늦게 호주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5월 1일 기준 2026년 5월 만기 ASX 30일 인터뱅크 현금금리 선물은 95.745로, 금리가 4.35%로 올라갈 확률을 74%로 반영했다. (선물가격은 금리 기대를 반영하며, 가격이 낮을수록 시장이 더 높은 금리를 예상한다.)
이 통화쌍은 이란이 아랍에미리트(UAE)를 공격했다는 소식 이후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CNBC는 UAE가 이란의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고,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선박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안전자산 자금 이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해협에서 상선을 보호하는 미국 선박을 공격할 경우 “지구상에서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정치적 위기에 군사적 해법은 없다”고 밝히며 X에 “프로젝트 프리덤은 프로젝트 교착”이라고 썼다. (안전자산 선호는 위기 국면에서 위험자산을 팔고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자산·통화로 자금이 이동하는 현상이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 관련 갈등으로 에너지 가격이 오르면 물가(인플레이션)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플레이션은 물가가 전반적으로 오르는 현상이며, 에너지 가격 상승은 전반적인 물가를 밀어 올리는 요인이 된다.)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의 리스크 관리
AUD는 글로벌 불안이 커질 때 약세를 보이기 쉬운 ‘위험 민감 통화’로 분류된다. 원자재 수출이 견조하더라도, 초기에는 달러로 자금이 몰리는 흐름이 시장을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중동 갈등이 더 악화될 경우를 대비해 AUD/USD 풋옵션 매수로 방어(헤지)하는 전략을 고려할 만하다. (풋옵션은 정해진 가격에 팔 권리로, 가격 하락 시 손실을 줄이거나 하락에서 이익을 노리는 수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