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영국과 일본의 PMI(구매관리자지수·기업 구매 담당자 설문으로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 예비치가 발표된 뒤 파운드화는 엔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GBP/JPY는 213.40 부근에서 거래되며 1주일 내 고점에 근접했다.
영국 S&P 글로벌 종합 PMI는 4월 52.6에서 5월 48.5로 하락해 13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고, 2025년 4월 이후 처음으로 경기 위축(기준선 50 아래)을 나타냈다. 서비스업 PMI는 52.7에서 47.9로 떨어져 64개월 만의 최저치였다. 제조업 PMI는 53.7로 변동이 없었으며, 시장 예상치 53을 웃돌았다.
일본 PMI, 성장 동력 둔화 신호
일본 지분은행 제조업 PMI는 4월 55.1에서 5월 54.5로 낮아져 예상과 부합했다. 서비스업 PMI는 51에서 50으로 내려 13개월간 이어진 확장세가 멈췄고, 활동이 사실상 정체됐음을 시사했다.
GBP/JPY는 미국-이란 관련 소식도 반영하며 대체로 박스권 흐름을 보였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란 최고지도자는 무기급에 가까운 농축 우라늄(핵무기 제조에 근접한 고농도 우라늄)이 이란 밖으로 반출되지 않도록 지시했다.
유가(에너지 가격)는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된 상태가 이어지며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중동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일본에 부담을 키웠다. USD/JPY는 160.00선 부근으로 되돌아가며 일본 당국의 시장 개입(환율 방어를 위한 달러 매도·엔 매수 가능성) 경계감을 높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금요일 발표되는 일본 전국 CPI(소비자물가지수·물가 상승률 지표)와 영국 소매판매(가계 소비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