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D/CHF는 금요일 하락하며 이번 주 상승분을 반납했다.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지표가 대체로 예상치에 부합하고 기초 물가 압력이 억제된 모습으로 나타나면서 미 달러 랠리가 동력을 잃은 영향이다. 해당 통화쌍은 0.8071 부근에서 거래되며, 수요일 11개월 고점인 0.8139를 기록한 뒤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5월 헤드라인 PCE는 전월 대비 0.4% 상승해 4월과 동일했지만 시장 예상치 0.5%에는 못 미쳤고, 근원 PCE는 예상대로 0.3%를 유지했다.
미 달러화 지수는 101.12 부근으로, 주초 101.80 근처에서 고점을 찍은 뒤 내려왔다. 이번 인플레이션 지표는 물가가 연준 목표치 2%를 상회하는 상황에서도 단기적인 연준 금리 인상 기대를 다소 완화했다. 로이터 설문에 따르면 102명의 이코노미스트 중 78명은 금리가 2026년 말까지 3.50~3.75%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스위스에서는 스위스국립은행(SNB)이 물가가 0~2% 목표 범위의 하단에 근접한 가운데 정책금리를 0%로 동결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현 정책 기조가 적절하다고 평가하면서도, 스태그플레이션 국면에서는 금리 인상이 가능하고 디스인플레이션 충격 시에는 마이너스 금리도 선택지라고 언급하는 등 정책 유연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미 달러와 스위스 프랑 금리 역학
이번 주 USD/CHF는 소폭 하락하며 최근 상승분 일부를 되돌리는 모습이다. 이는 최신 미국 PCE 보고서 이후 미 달러 모멘텀이 약화된 데 따른 것으로, 근원 인플레이션이 2.8%로 끈적하게 유지되며 연준 정책이 계속 주목받고 있다. 해당 통화쌍은 주초 0.9200선을 상회하는 데 실패한 뒤 현재 0.9150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번 지표로 추가 금리 인상 기대는 다소 식었지만, 연준이 5.25~5.50%의 현 금리 구간을 더 오래 유지할 명분은 강화됐다. 물가가 여전히 목표치 2%를 크게 상회하는 만큼, 연준이 가까운 시일 내 금리 인하로의 ‘피벗’을 시사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러한 정책 차별화는 미 달러에 기초적인 지지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반면 스위스국립은행(SNB)은 스위스 인플레이션이 1.4% 수준에서 움직이며 정책금리 1.50%에 비교적 만족하는 분위기다. 이는 SNB 목표 범위 내에 충분히 들어와 있어 연준만큼 긴축적 스탠스를 맞출 유인이 크지 않다. 미국과 스위스 간 금리 격차는 핵심 관전 포인트다.
파생상품 포지셔닝 고려사항
파생상품 트레이더 관점에서는 이번 조정이 잠재적 기회가 될 수 있다. 0.9200 하회 국면의 눌림을 활용해 향후 수주 내 미 달러 강세 재개에 대비한 포지셔닝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USD/CHF 단기 만기 ATM(등가격) 또는 소폭 OTM(외가격) 풋옵션을 매도해 프리미엄을 확보하면서도 강세(상방) 포지션을 구축하는 전략이 대안이 될 수 있다.
한편, 미국 고용지표 약화 가능성 등으로 더 깊은 조정이 전개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경우에는 저렴한 OTM 풋옵션 매수가 저비용 헤지 수단이 될 수 있다. 이는 미 달러의 최근 약세가 가속화되는 시나리오에 대비하는 목적이다. 다음 주 비농업부문 고용지표(NFP)가 다음 주요 촉매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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