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BC의 심모시옹(Sim Moh Siong)·크리스토퍼 웡(Christopher Wong) 전략가는 달러/대만달러(USD/TWD)가 **기술적 반등**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이번 움직임을 **미 달러화 전반 강세**와 **미국-이란 휴전 협상 교착**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리스크를 줄이려는 시장 태도)**와 연결했다.
이들은 이번 상승을 **단기 쇼트 스퀴즈(하락에 베팅한 투자자들이 손실을 줄이려고 되사면서 가격이 급등하는 현상)**로 설명했다. 또한 **하락 쐐기형(falling wedge: 저점·고점이 함께 낮아지며 폭이 좁아지는 패턴으로, 단기적으로 상승 전환 신호로 해석되기도 함)** 흐름과 맞물려 **단기 강세 전환**을 시사할 수 있다고 봤다. USD/TWD는 최근 31.57 수준이었다.
핵심 구간과 기술적 흐름
이들은 **저항선**으로 31.60(100일 이동평균선: 최근 100일 평균 가격을 이은 선)과 31.75(21·50일 이동평균선)를 제시했다. **지지선**은 31.40/45, 31.20(2026년 저점), 30.90(200일 이동평균선)으로 봤다.
다만 이들은 여전히 **반등 시 매도(상승할 때 팔아 가격 하락에 대비하는 전략)**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근거로는 대만 증시로의 **외국인 자금 유입**과 기술(테크) 경기와의 연동 재강화를 들었다. 특히 대만달러(TWD)와 대만증권거래소(TWSE) 간 **30일 이동 상관계수(최근 30일 동안 두 자산이 함께 움직인 정도를 수치화한 지표)**가 0.90을 웃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되고 미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서면 **대만달러가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AI(인공지능) 중심 수출 모멘텀(상승 동력)**도 강하다고 평가했다.
포지셔닝과 거시 동인
최근 USD/TWD 상승은 단기 쇼트 스퀴즈 성격이 강하며, 미 달러 강세와 미국-이란 이슈에 대한 시장의 경계심이 배경이라고 했다. 시장은 현재 6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40% 수준으로만 반영하고 있어(금리 인하 기대가 낮아) 달러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기술적 반등은 예상된 흐름이며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봤다.
그럼에도 이들은 이번 반등 구간에서 매도를 선호한다. 매도 기회를 노릴 핵심 저항 구간은 31.60(100일 이동평균선)과 31.75 부근이다. 대만달러 강세의 **기본 논리(펀더멘털: 경제의 기초 체력)**가 유지되는 만큼, **파생상품(기초자산 가격에 연동되는 금융상품)** 투자자는 이 구간에서 **콜옵션 매도(특정 가격에 살 권리를 판 뒤 프리미엄을 받는 전략)** 또는 **약세 포지션(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포지션)**을 고려할 수 있다고 했다.
대만달러의 하방 경직성(잘 안 떨어지는 힘)은 통화와 대만 증시의 높은 동조화에서 확인된다고 밝혔다. 대만 금융감독위원회는 2026년 1분기 **외국인 순유입(유입이 유출보다 많은 상태)**이 150억달러를 넘었다고 확인했다. 이는 글로벌 자금이 대만의 기술 경쟁력을 추종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자금 흐름은 AI 주도의 수출 호황으로 정당화된다고 덧붙였다. 대만 재무부 자료에 따르면 2026년 3월 전자부품 수출은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글로벌 AI 수요가 이끄는 이 모멘텀은 결국 대만달러 강세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2025년 하반기에도 지정학적 우려가 완화될 때마다 대만달러가 강세를 보였던 유사한 흐름이 관찰됐다고 했다. 이에 향후 몇 달 동안은 **옵션(정해진 가격에 사고팔 권리)**을 활용해 대만달러 강세에 대비하는 포지셔닝을 고려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는 위험회피 심리가 잦아들고 달러 전반 강세가 약해질 때 수익 기회를 노리기 위한 전략이라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