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BC 전략가들은 에너지 쇼크로 인한 일본 국채(JGB) 수익률곡선 스티프닝이 일본은행(BOJ)의 신뢰도에 대한 의구심을 키워 달러/엔(USD/JPY) 추가 상승 가능성을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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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0, 2026

OCBC의 심모시옹과 크리스토퍼 웡 전략가는 미·이란 전쟁과 맞물린 에너지 충격 이후 일본 국채(JGB·일본 정부가 발행하는 국채) 수익률 곡선(만기별 금리 흐름)이 더 가팔라졌다고 밝혔다. 이는 2월 이후 다른 G10(주요 10개 선진국) 시장에서 수익률 곡선이 평탄해진(장·단기 금리 차가 줄어든) 모습과 대비되며, 일본은행(BoJ·일본 중앙은행) 정책의 신뢰도에 대한 의문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BoJ가 4월 28일 기준금리를 25bp(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매파적 동결(hawkish hold·금리는 동결하되 향후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는 결정)’ 가능성도 아직 반영돼 있다고 덧붙였다. BoJ가 현재 여건 변화에 비해 대응이 늦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4월 인상 압력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BoJ Policy Credibility Under Scrutiny

BoJ가 금리를 올리지 않으면 달러/엔(USD/JPY)이 160엔대로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경우 일본 재무성(환율 정책을 담당하는 정부 부처)이 개입해 환율을 155엔 부근으로 되돌리려 할 수 있다고 봤다.

또 가타야마 재무상이 최근 발언을 통해 대응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했다. 이들은 2026년 말 달러/엔 목표치를 155엔으로 유지했다.

미·이란 전쟁발 에너지 충격 이후 일본 국채 금리 차가 크게 벌어진 점은 BoJ 신뢰도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본의 2년물과 10년물 국채 금리 스프레드(장단기 금리 차)는 120bp(1.20%포인트) 이상으로 확대됐다. 이는 2025년 말 주요국에서 관찰됐던 금리 곡선 평탄화와 정반대다. 시장이 BoJ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억제하기에 대응 속도가 느리다’고 판단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4월 28일 통화정책 회의가 임박한 만큼 환율 변동성이 크게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달러/엔 1주일 내재변동성(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변동성 예상치)은 16%로 치솟아 연중 평균을 웃돌고 있다. 이는 회의 결과가 ‘인상’ 또는 ‘동결’로 갈릴 수 있는 상황에서 시장이 불안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스트래들·스트랭글(같은 만기 옵션을 활용해 양방향 큰 변동에서 수익을 노리는 전략) 같은 옵션 전략이 거론되지만, 이는 변동성이 커질 때 유리하다는 점을 활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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