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위험과 링깃 전망
긴장이 높은 수준으로 이어지면, 이란은 배럴당 200달러 유가 가능성을 언급했는데, 이는 위험 선호(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을 사려는 심리)를 약하게 만들 수 있다. 그 경우 링깃의 주 초반 회복은 멈출 수 있다. 일간 차트에서는 강세 모멘텀(상승 힘)이 약해지는 것으로 설명됐고 RSI(상대강도지수, 가격이 과열됐는지 약해졌는지를 보는 지표)가 내려갔다. 지지선(가격이 떨어지다가 멈추기 쉬운 구간)은 3.9150/80이며, 이보다 더 내려가면 3.90과 3.88을 볼 수 있다. 저항선(가격이 올라가다가 막히기 쉬운 구간)은 3.9550과 3.9760이며, 3.9760은 50일 이동평균(최근 50일 평균 가격을 이은 선)으로 표시됐다. 2025년 분석을 보면, 핵심은 링깃이 3.98 아래에서 버티는지였다. 오늘 2026년 3월 13일 기준, USD/MYR은 4.7500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어 상황이 달라졌다. 핵심 요인은 여전히 비슷하며, 글로벌 위험 심리와 유가 변동성(가격이 크게 흔들리는 정도)에 달려 있다. 이란이 2025년에 경고한 200달러 유가는 현실화되지는 않았지만, 브렌트유(Brent crude, 국제 기준 원유 가격 중 하나)는 작년 말 배럴당 120달러 근처까지 올랐다가 내려왔다. 브렌트유가 아직 높은 배럴당 95달러 근처에서 움직이는 가운데, 말레이시아는 순 원유 수출국(수출이 수입보다 많은 나라)이어서 링깃에 일부 도움이 된다. 다만 큰 흐름을 되돌리기에는 부족하다. 이런 제한된 도움은 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정치·군사 위험 때문에 붙는 추가 가격)이 계속 남아 있는 점에 의해 상쇄되고 있다.달러 정책 차이와 시장 변동성
현재 중요한 요인은 더 강해진 미국 달러다. 3.90 수준을 보던 때에는 덜 중요했다. 2월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non-farm payrolls, 농업을 뺀 신규 고용 지표)은 27만5천 명으로 예상보다 강하게 나왔고, 시장은 올해 미 연준(Federal Reserve,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rate cuts, 기준금리를 내리는 것) 기대를 줄였다. 이런 정책 차이(금리 방향이 다른 상황)는 링깃을 포함한 신흥국 통화(개발도상국·신흥국의 돈)에 전반적인 압력을 준다. 신호가 엇갈리면서 USD/MYR 옵션(options, 정해진 기간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사고팔 수 있는 권리)의 내재 변동성(implied volatility, 옵션 가격이 예상하는 앞으로의 변동성)은 상승했고, 1개월 만기(1-month tenor, 기간)는 약 8.5%로 가격에 반영돼 있다. 이 환경에서는 한 방향만 맞히는 베팅이 위험하다. 트레이더는 롱 스트래들(long straddle, 같은 만기·같은 행사가의 콜과 풋을 함께 사서 어느 방향이든 크게 움직이면 이익을 노리는 방법) 같은 전략을 고려해,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큰 가격 움직임에 대비할 수 있다. 기술적 그림(차트 기반 판단)은 2025년에 언급한 3.9150 지지선에서 크게 바뀌었다. 현재 USD/MYR의 바로 아래 지지선은 4.7200이며, 이를 밑돌면 4.7000을 목표로 볼 수 있다. 주요 저항선은 4.7850에서 형성되고 있으며, 그 위로 올라서면 연초 이후 고점(year-to-date highs,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인 4.8000 근처를 시험할 수 있다.VT Markets 라이브 계정을 만들고 지금 바로 거래를 시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