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FG는 태국 밧화가 중동 분쟁의 장기화와 고유가 환경에 취약하다고 평가했다. 태국이 석유·가스 부문에서 대규모 순수입(순무역적자) 구조를 갖고 있어 대외수지 측면의 핵심 취약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설명이다. MUFG는 이러한 노출이 교역조건 악화와 연계돼 있으며, 이는 에너지 가격 충격이 환율에 미치는 영향을 증폭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금리 여건도 제약 요인으로 지목됐다. MUFG는 태국의 로컬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은 반면, 2025년 디플레이션 이후 2026년 5월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3% 안팎으로 반등하면서 밧화의 실질 캐리 매력이 약화됐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교역조건이 약해지고 캐리 여력도 제한적인 상황에서, 특히 역내 긴장이 고조될 경우 THB는 달러 대비 추가 약세 리스크가 남아 있다고 결론냈다.
Baht Sensitivity to Energy Prices and Regional Risks
태국 밧화는 달러 대비 추가 하방 압력에 특히 크게 노출돼 있다고 본다. 국가의 큰 에너지 적자 구조로 인해 대외 포지션이 유가 충격에 매우 민감하며, 중동 긴장이 지속되는 현 국면에서는 그 민감도가 더욱 커진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낮은 국내 금리까지 겹치며 취약성이 확대되고 있다.
최근 수주간 브렌트유는 배럴당 95달러를 웃도는 흐름을 보이며 태국의 대외 포지션에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2026년 5월 최신 무역지표는 경상수지 적자 21억달러를 확인했으며, 이는 급등한 에너지 수입 비용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됐다. 태국 중앙은행(BoT)의 정책금리가 2.50%인 반면 미 연준(Fed)은 5.25%로 격차가 큰 만큼, 수익률 측면에서 밧화를 보유할 유인이 크지 않다.
Positioning for Further Baht Weakness
이 같은 전망을 감안할 때, 향후 수주 동안 추가적인 밧화 약세에 대비한 포지셔닝이 타당하다고 판단한다. 2026년 7월 말 또는 8월 만기의 외가격(OTM) 달러 콜옵션(또는 밧화 풋옵션) 매수는 잠재적 변동에 참여하면서도 리스크를 한정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이는 USD/THB 상승(달러 강세·밧화 약세) 구간에 참여하되, 초기 현금 지출을 제한하는 전략이다.
더 높은 위험 감내가 가능한 투자자의 경우, USD/THB 선물의 롱 포지션 구축이 보다 직접적이며 레버리지된 익스포저를 제공할 수 있다. 밧화의 내재변동성은 2022년 에너지 쇼크 국면을 연상시키듯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옵션시장이 더 큰 가격 변동을 점진적으로 반영하기 시작했음을 시사한다. 이에 따라 진입 비용 관점에서 ‘나중보다 빠른 대응’이 중요한 고려사항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