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FG의 마이클 완 “달러 약세, 아시아 통화에 호재…수출 호조가 지역별 엇갈린 강세 주도”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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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5, 2026

이란 분쟁 이후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아시아 통화가 전반적으로 상승했지만, 지역별로 성과는 엇갈렸다. MUFG는 현재 인도 루피(INR), 베트남 동(VND), 필리핀 페소(PHP)보다 중국 위안(CNY)과 말레이시아 링깃(MYR)을 더 선호한다.

아시아는 인공지능(AI·사람처럼 학습·판단하는 컴퓨터 기술)과 IT 수요에 힘입어 견조한 수출 모멘텀을 보이며 해당 국면에 진입했다. 대만·한국·베트남의 초기 수출 지표는 3월 수출 증가세가 더 빨라졌음을 보여줬다.

중국·한국 수출 신호

중국은 전년 대비 수출 증가율이 둔화했지만, 이는 교역 약화보다는 계절적 요인(명절·휴일 등으로 물량이 앞당겨지거나 뒤로 밀리는 현상) 영향으로 해석됐다. 한국은 3월 수출가격 지표가 전년 대비 28% 상승했고, DRAM(저장용 반도체 메모리) 가격도 올랐다.

이란 분쟁에 대한 초기 반응 이후 시장 위험회피 심리(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완화되면서 달러는 분쟁 이전 수준 아래로 내려갔다. 달러 약세가 아시아 외환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했지만, 통화별 흐름은 더 뚜렷하게 갈렸다.

MUFG는 중국 위안과 말레이시아 링깃 선호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의 2026년 1분기 국내총생산(GDP·한 나라에서 일정 기간 생산된 재화·서비스의 총액) 성장률이 5.1%로 견조해 경기 둔화 우려를 누그러뜨렸고, 말레이시아는 전자제품 수출 호조로 무역흑자(수출이 수입보다 많은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파생상품(기초자산 가격에 연동되는 금융상품) 전략으로는 위안 콜옵션(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 매수나 USD/MYR 선물환(미래의 환율을 미리 정하는 계약) 매도 등이 거론된다.

반면 인도 루피와 필리핀 페소는 부담 요인이 있다. 인도는 2026년 3월 브렌트유(국제 유가의 대표 기준) 가격이 배럴당 95달러를 다시 넘기면서 무역적자(수입이 수출보다 많은 상태)가 확대돼 루피에 하방 압력이 커졌다. 이에 따라 USD/INR 선물(미래 시점의 환율을 정해 거래하는 계약) 매수처럼 추가 약세를 염두에 둔 포지션도 제시된다.

향후 몇 주의 핵심은 지역 내 ‘차별화’를 거래하는 것이다. 강달러는 전반적 압력으로 작용하지만, 기술 수출 흐름은 승자와 패자를 가른다. 예를 들어 MYR/INR 롱(링깃 매수·루피 매도) 같은 페어 트레이드(서로 다른 자산을 동시에 매수·매도해 상대 성과를 노리는 전략)가 성과 격차를 포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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