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ergy Shock And Cpi Watch
에너지가 충격을 가장 빠르게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자동차협회(AAA)가 집계한 미국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3월 들어 9일(3월 9일)까지 18% 상승해, 2024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에너지가 헤드라인 CPI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월 기준 6.38%였다. Nymex 원유(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 WTI) 가격이 1~2분기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른 뒤 연말에 70달러로 되돌아오는 경우, 에너지 CPI는 연중 중반 전년 대비 15~20%까지 치솟을 수 있다. 이 경우(천연가스 가격 상승은 더 작다는 가정), 헤드라인 CPI는 약 1.0%포인트 높아질 수 있다. 미국의 전년 대비 에너지 CPI는 4분기에 -20%였다. 2025년 이맘때 호르무즈 해협 충돌 이후와 비슷하게, 에너지 충격이 인플레이션을 다시 끌어올릴지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브렌트유 선물(미래 인도 시점에 정한 가격으로 거래하는 계약)은 해상 긴장 재확산으로 배럴당 95달러를 넘어서며 시장 불안이 커졌다. 비축유 공동 방출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효과는 일시적일 수 있다.Market Positioning And Volatility
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은 2026년 2월 미국 CPI로 쏠려 있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미 중앙은행)의 다음 결정을 좌우할 핵심 변수다. 일부 이코노미스트는 헤드라인 CPI가 전월 대비 0.4% 상승할 수 있다고 보며, 이는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률 둔화) 흐름을 흔들 수 있다. 작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2025년 3월 초 9일 동안 미국 휘발유 가격이 18% 급등했고, 에너지 가격 상승이 다른 물가로 번지면서 그해 중반 헤드라인 CPI를 거의 1%포인트 끌어올렸다. 이번 3월에도 휘발유 전국 평균 가격은 이미 10% 상승했다. 유가가 2분기까지 배럴당 100달러 근처에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에너지 CPI가 다시 전년 대비 15~20%까지 오를 수 있다. 이는 향후 몇 달 인플레이션 전망에 상방 위험(예상보다 더 높아질 위험)을 키운다. 변동성 확대와 인플레이션 장기화를 염두에 둔 대응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CBOE 변동성지수(VIX·S&P500 옵션 가격으로 계산한 ‘공포지수’)는 이미 18을 넘어 불확실성 확대를 반영하고 있다. 에너지 선물 옵션(선물 가격을 미리 정한 권리를 사고파는 계약)이나 인플레이션 스왑(물가에 연동해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를 교환하는 파생상품)은 물가 압력에 대비하거나 이를 활용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 또한 금리 파생상품(금리 변동에 연동된 거래)을 면밀히 볼 필요가 있다. 에너지발 CPI가 쉽게 내려오지 않으면 Fed가 금리 인하를 늦출 수 있다. 이는 달러 강세에 유리한 거래 기회로 이어질 수 있으며, 에너지 가격 고공행진이 성장률을 낮출 수 있는 만큼 주요 주가지수 하락에 대비한 보호 전략(손실을 제한하는 헤지)도 고려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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