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중동 리스크·관세·연준 회의 앞두고 달러 변동성 경고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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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8, 2026

HSBC는 중동 긴장, 변화하는 미국 통상정책, 그리고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 체제에서 열리는 6월 16~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달러를 상반된 방향으로 끌어당기고 있다고 밝혔다. HSBC는 장기적으로 광범위한 달러 약세를 예상하면서도,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신호가 재점화될 경우 달러에 지지력을 제공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과거 역내 긴장이 고조된 국면은 통상 유가 상승과 달러 강세가 동반됐고, 긴장이 완화되는 기간에는 두 움직임이 되돌려지는 경향이 있었다. 해결 시점이 불분명하고 원자재 공급 차질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정학은 단기 핵심 변수로 남아 있다.

미국 통상정책은 6월 2일 미국무역대표부(USTR) 발표 이후 다시 부각됐다. 이번 제안은 수입 통제와 연계된 강제노동 의혹으로 조사 중인 60개 경제권으로부터의 수입품에 10~1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동시에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 기준을 충족하는 상품에는 면제를 제공한다. 7월 7일 공청(의견수렴) 종료 후 추가 예외가 뒤따를 수 있다. 한편 미국 경기 지표의 상방 서프라이즈 이후 시장은 매파적 재가격(금리 기대 재조정)에 더 민감해졌는데, 이는 연준 기대의 급격한 변화가 광범위한 달러 강세와 맞물렸던 2024년 말과 유사하다는 평가다.

달러 변동성을 키우는 복합 요인

미 달러는 여러 힘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끌어당기는 ‘중요한 분기점’에 서 있다고 본다. 중동 지정학적 긴장은 유가 변동성을 야기하고, 이는 달러 강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92달러 안팎에서 등락 중이며, 긴장이 고조될 경우 유가와 달러가 동반 상승할 수 있다.

새로운 미국 통상정책도 외환시장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 7월 7일 이후 확정될 예정인 60개국 대상 관세안은 교역 흐름을 교란하고, 안전자산 선호를 통해 달러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신흥국 통화가 포함된 통화쌍은 투자심리의 급변에 특히 취약할 수 있다.

연준 정책과 시장 포지셔닝

다만 핵심 초점은 6월 16~17일로 예정된 연준 회의다. 5월 고용보고서의 예상 밖 강세(신규 고용 26만5,000명)와 3.0%로 끈적이는(경직적인) 근원 PCE 물가 등 최근 지표는 신임 연준 의장에게 매파적 메시지를 내도록 압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이 반영한 9월 금리 인상 확률은 35%를 웃돌며, 불과 한 달 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 같은 상황은 2024년 말 연준 기대의 매파적 재가격이 달러의 가파른 전방위 랠리로 이어졌던 국면을 떠올리게 한다. 현재의 경기 강도를 감안할 때 연준의 매파적 ‘서프라이즈’ 위험이 시장에서 과소평가돼 있다고 판단한다. 이에 따라 잠재적 급등에 대비하는 전략으로 달러 인덱스(DXY) 단기 콜옵션을 검토하고 있다.

장기 기본 시나리오는 달러 약세이지만, 단기 리스크는 분명히 상방으로 치우쳐 있다. 최근 수주간 통화 변동성 지표인 CVIX가 상승하며 변동성이 높아진 점은 급격한 움직임에서 이익을 볼 수 있는 옵션 전략을 보유하는 것이 합리적 접근임을 시사한다. 이는 달러 랠리 가능성에 참여하면서도 위험을 제한(손실 한정)하는 프로파일을 유지할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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