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 통상 금값에 우호적인 약한 미국 고용지표에도 불구하고 8월 이후 최저 수준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9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2만9,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약 9만명)을 크게 밑돌았고, 실업률은 4.2%로 소폭 상승했다. 연간 임금상승률은 3%로 둔화됐으며, 이전 수치도 하향 조정됐다. 해당 지표는 10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기대를 낮추는 데 기여했지만, 장기물 미 국채금리는 수십 년 만의 고점 부근에서 버텼고 달러도 강세를 유지해 추가적인 금 매수세 유입을 제한했다. 금의 기회비용 부담도 여전하다.
포지셔닝은 전면적인 이탈보다는 엇갈린 흐름을 보여준다. 투기적 트레이더들은 3주 연속 롱(매수) 익스포저를 줄이는 동시에 숏(매도) 포지션을 늘렸고, 시스템 기반의 CTA(Commodity Trading Advisors)는 여전히 약세(숏) 성향을 유지하고 있다. 추가 숏 커버링은 온스당 4,300달러 상향 돌파와 연동될 가능성이 있다. 금은 4,100달러(약 4,110달러) 위에서 버티고 있지만, 50일·100일·200일 단순이동평균선(약 4,332달러·4,267달러·4,531달러)을 모두 하회하고 있다. 기술적으로 4,100달러 하향 이탈 시 4,000달러, 이어 3,960~3,940달러 구간이 열릴 수 있다. 다만 재량적 매수자, ETF 수요, 중앙은행 매입이 뒷받침되며 시장이 약하기는 해도 ‘투매’ 단계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중앙은행은 2022년 약 1,136톤(약 700억 달러)을 순매입했다.
시장 경계감과 기술적 레벨
향후 수주간 금 시장은 온스당 4,110달러의 핵심 구간을 중심으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높아진 경계감이 요구된다. 고용이 2만9,000명 늘어나는 데 그친 약한 미국 고용보고서에도 금이 반등하지 못한 배경은, 미 10년물 국채금리(약 4.3% 부근)가 ‘끈적하게(sticky)’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달러 강세를 지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중앙은행의 금리 기대만으로 매매를 결정하기엔 부족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공격적인 강세 포지션 구축에는 장기물 금리가 의미 있게 하락해 추세적으로 안정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단기적으로는 4,100~3,940달러 지지 구간을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금이 4,100달러를 하회하면 시스템 기반 추세추종 세력이 숏 포지션을 확대할 가능성이 크며, 이 경우 가격이 여름 저점대로 밀릴 수 있다. 이 시나리오에서는 엄격한 리스크 관리 하에 단기 숏 계약 활용이 가능하나, 역사적으로 핵심 지지선 붕괴 이후 대규모 하락이 가속화되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전략적 기회와 실물 수요
반대로 4,300달러 저항선을 명확히 상향 돌파하기 전까지는 장중의 소폭 반등을 추격 매수하는 전략은 피할 필요가 있다. 포지셔닝 데이터에 따르면 시스템 기반 CTA가 현재 숏을 보유하고 있어, 해당 가격대를 넘어설 경우 숏 커버링이 강제될 수 있다. 4,300달러 상향 이탈은 급격한 숏 스퀴즈를 유발해 모멘텀 기반 롱 진입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실물 수요가 추가 하락을 막는 완충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도 주시해야 한다. 세계금협회(WGC) 최근 보고에 따르면 중앙은행과 금 ETF는 여전히 금을 순매수하며 투기적 매도를 상당 부분 흡수하고 있다. 이런 기초 수요는 현 조정이 막바지에 접어들 경우 4,000달러 부근에서 매수 기회를 모색하는 접근을 뒷받침한다.
지금 바로 거래를 시작하세요 — VT Markets 실계좌를 개설하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