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Street 집계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금값이 상승했다. 금 1g 가격은 557.88디르함(AED)으로, 11일 556.14디르함에서 올랐다.
톨라(남아시아에서 쓰는 금 무게 단위, 약 11.66g)당 가격은 6,507.02디르함으로, 11일 6,486.75디르함에서 상승했다. FXStreet는 10g당 5,578.96디르함, 트로이온스(귀금속 거래에서 쓰는 무게 단위, 1트로이온스는 약 31.1035g)당 17,352.07디르함도 제시했다.
FXStreet가 UAE 금값을 계산하는 방식
FXStreet는 국제 금 가격을 달러/디르함(USD/AED) 환율로 환산한 뒤, 현지에서 쓰는 무게 단위로 바꿔 UAE 금값을 산출한다. 가격은 기사 게시 시점에 맞춰 하루 1회 업데이트되며 참고용이다. 실제 현지 거래 가격은 소폭 다를 수 있다.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2022년 각국 중앙은행은 금 1,136톤(약 700억달러 규모)을 외환보유액에 추가했다. 통계 집계 이래 연간 기준 최대치로, 중국·인도·터키 등이 보유량을 늘렸다.
금은 가치 저장 수단으로 평가되며 주얼리에도 쓰인다. 금값은 달러 가치, 미 국채, 금리, 지정학적 불안, 경기 침체 우려 등의 영향을 받는다.
중앙은행 수요와 시장 포지션
이번 움직임의 배경에는 중앙은행의 견조한 매수세가 있다. 2026년 1분기 WGC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중앙은행은 순매수 기준 290톤을 보유량에 더했다. 이는 2023년 이후 가장 강한 연초 흐름이다. 특히 신흥국 중앙은행의 매수는 달러 표시 자산에서 벗어나려는 흐름을 보여준다.
파생상품(주식·금리·원자재 같은 기초자산 가격을 바탕으로 가치가 정해지는 금융상품) 시장에서도 강세 기대가 확인된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COT 보고서(선물·옵션 시장 참여자 포지션을 집계한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운용자금(헤지펀드 등)의 금 선물 순매수(넷 롱) 포지션이 5주 연속 증가했다. 이는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에 베팅하는 자금이 늘고 있음을 뜻한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만기가 긴 콜옵션(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 전략이 상승 가능성을 노리면서 위험을 조절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Cboe 금 ETF 변동성 지수(GVZ·옵션 시장이 반영한 예상 변동성 지표)는 최근 몇 주 소폭 하락해, 옵션 프리미엄(옵션 가격)이 몇 달 전보다 상대적으로 낮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콜 스프레드(콜옵션을 동시에 사고팔아 비용과 위험을 줄이는 전략) 같은 방식으로 상승 포지션을 구성할 여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