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USD는 수요일 1.1390 부근에서 등락하며, 1.1300대 중반 지지선에서 반등했지만 1.1400 회복에는 여전히 실패했다. 연초 저점인 1.1324가 가까운 만큼, 연준(Fed) 결정 이후 미 달러가 강세를 보일 경우 재차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는 구간이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시장은 이날 중 25bp 인상 가능성을 35%로 반영하고 있어 9월 인상 시그널에 관심이 집중될 여지가 있다.
유럽에서는 ECB 이사회 멤버인 크리스토둘로스 파찰리데스가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키우고 있다고 언급했지만 9월 정책에 대한 구체적 가이던스는 제시하지 않았다. 기술적으로 EUR/USD는 더 큰 하락 추세 속에서 7월 채널 하단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RSI는 50선 아래에 위치하고 MACD는 0선 위에서 소폭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다. 저항선은 1.1440, 이어 1.1480으로 제시됐고, 지지선은 1.1324, 이후 127.2% 피보나치 확장 구간인 1.1245와 2025년 5월 말 저점인 1.1210에 위치한다.
연준·ECB 불확실성 속 트레이딩 전략
파생상품 트레이더들은 연준의 금리 결정이 현재의 좁은 박스권을 이탈시키며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만큼, 오늘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것을 제안한다. EUR/USD가 1.1400 아래에 고정된 가운데 시장은 오늘 ‘서프라이즈 인상’ 가능성을 35%로 반영하고 있지만, 기본 시나리오는 매파적 동결(hawkish pause)이다. 연준이 9월 인상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시사할 경우 미 달러는 강세로 반응할 가능성이 높고, 이 경우 통화쌍은 연초 저점 1.1324를 하회할 수 있다.
이 같은 약세 모멘텀을 활용하기 위해, 8월 말 만기의 행사가 1.1250 부근 외가격(OTM) 풋옵션 매수를 권고한다. 또한 베어 풋 스프레드는 프리미엄 비용을 제한하면서 핵심 지지선인 1.1210 하단을 목표로 할 수 있어 현 시점에서 매력도가 높다. EUR/USD 옵션의 내재변동성은 비교적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연준 발표 전 델타 음(-)의 롱 포지션 구축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포지셔닝·인플레이션·옵션 전망
최근 포지셔닝 데이터는 약세 전망을 강하게 뒷받침한다. 최신 CFTC(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 COT(Commitment of Traders) 보고서에 따르면 유로화에 대한 투기적 숏 계약이 이달 들어 15% 이상 급증했다. 또한 브렌트유가 배럴당 85달러 부근에서 움직이면서 유로존 헤드라인 물가가 2.6%로 끈적거리(sticky)하게 유지되고 있어, 미국과 유럽 간 경기·정책 괴리가 확대되고 있다. 트레이더는 풋옵션을 네이키드로 매도하는 전략은 피해야 한다. 오늘 연준이 매파적 서프라이즈를 줄 경우 1.1245 피보나치 확장 구간을 향한 급락이 촉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컴(프리미엄) 수취형 전략을 선호하는 경우, 1.1480 저항 상단에서 외가격 콜옵션 매도는 성공 확률이 높은 대안이 될 수 있다. RSI가 50선 아래에서 머무는 등 기술적 모멘텀이 약해, 7월 고점 구간인 1.1440을 상향 돌파할 동력이 크지 않다고 본다. 다만 ECB가 향후 수주 내 자체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을 예기치 않게 시사할 경우에 대비해, 1.1500 상단에 타이트한 스톱을 설정해 프리미엄 매도 포지션을 방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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