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USD는 시장이 다음 주 ECB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반적으로 거래가 한산한 환경에서 소폭 하락했다. 정책위원들이 블랙아웃 기간에 들어간 데다 내재변동성도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시장은 정책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최근 1.14대 후반에서 상승 탄력이 둔화된 이후 통화쌍은 박스권 조정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유로존 지표로는 6월 CPI가 전월 대비 -0.1%로 확정됐고, 전년 대비로는 2.8% 상승했다. 또한 5월 경상수지는 251억 유로 흑자를 기록했다. 유로는 달러 대비 단기적으로 완만한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나, 1.14대 중반 지지선 아래로 밀리면서 모멘텀이 다소 약화됐다. 이에 따라 1.1395~1.1405 구간이 다음 단기 지지대로 주목된다.
ECB 회의 전 트레이딩 전망
다음 주 유럽중앙은행(ECB) 회의를 앞두고 조용한 거래 구간에 진입하고 있어, 파생상품 트레이더들은 낮은 변동성 국면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당사는 ECB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최근 유로/달러의 되돌림은 추세 전환이라기보다 조정(콘솔리데이션) 국면으로 판단한다. 내재변동성이 크게 하락한 상황에서는 프리미엄 소멸(세타) 속도가 빨라 비용 부담이 큰 롱옵션 전략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
변동성 패턴과 전략 가이던스
이 같은 관점은 과거 패턴과도 부합한다. EUR/USD 내재변동성은 큰 정책 변화가 예상되지 않는 중앙은행 블랙아웃 기간에 통상 10~15%가량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유로존의 연간 인플레이션이 2.8%로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251억 유로의 견조한 경상수지 흑자까지 더해지며, 기초 여건은 비교적 안정적임을 시사한다. 이러한 거시 지표는 이번 하락이 보다 큰(다만 완만한) 상승 추세 속에서의 일시적 숨 고르기에 가깝다는 해석을 뒷받침한다.
환율이 1.14대 중반 아래로 내려온 만큼, 단기적으로 1.1395~1.1405 지지 구간 테스트가 예상된다. 파생상품 트레이더는 이처럼 좁은 레인지 환경을 활용해 아이언 콘도르(iron condor)나 숏 스트래들(short straddle) 등 시장중립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향후 며칠간 1.1395 하단이 견조하게 유지될 경우, 유로의 점진적 상승 흐름 재개에 대비해 불 콜 스프레드(bull call spread)로 전환하는 전략을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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