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JPY, 지정학적 낙관론에 유로 지지 속 182.40선 부근 보합…시장개입 경계감은 여전히 고조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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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6, 2026
EUR/JPY는 월요일 182.40 부근에서 거래되며, 이틀 연속 하락 이후에도 큰 변동 없이 마감했다. 유로화가 주요 통화 대비 지지력을 확보하면서 환율이 안정됐다. 유로화는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에 힘입었다. 영국 가디언은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미국·이스라엘·이란이 연루된 전쟁이 “향후 몇 주 안에” 끝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전쟁이 끝나면 원유 공급이 정상화되고 글로벌 에너지 가격(전기·가스·연료비)의 상승 압력이 줄어들 수 있다.

유로 전망과 ECB(유럽중앙은행) 금리 기대

유로 전망은 엇갈린다. 에너지 가격이 높으면 유로존의 무역수지(수출입 차이)가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은 현재 올해 ECB의 금리 인상을 2차례로 반영하고 있는데, 지난달만 해도 인상 전망이 거의 없었다. 시장의 초점은 3월 19일 ECB 회의다. 시장은 25bp(0.25%포인트) 인상 2차례를 반영 중이며, 시점으로는 6월과 9월 가능성이 거론된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중동 분쟁과 연계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중동 원유 수송의 핵심 해상 통로)에서의 항행의 자유가 신속히 회복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란 대통령에게 레바논과 이라크 등에서의 공격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일본 엔화는 일본 정부가 급격한 환율 변동을 경고하면서 지지받을 수 있다. 사쓰키 가타야마 일본 재무상은 정부가 시장을 모니터링 중이며 강력한 조치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엔화 정책과 변동성(가격 출렁임) 신호

일본과 한국은 엔화와 원화의 빠른 약세에 대해 공동성명을 냈다. 일본은행(BoJ)은 정책금리(중앙은행이 정하는 기준 금리)를 0.75%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우에다 가즈오 총재의 발언이 관건이다. 정책 방향의 차이가 커지면서 옵션 시장도 긴장하고 있다. 3개월물 내재변동성(옵션 가격에 반영된 예상 변동성)인 EUR/JPY는 현재 약 10.2%로, 2025년 초 8% 미만 수준에서 크게 상승했다. 이는 향후 분기 동안 환율 변동 폭(가격 등락)이 더 커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지난해 중동 분쟁의 조기 종료 기대는 성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브렌트유(국제 유가 기준) 가격이 배럴당 85달러를 웃도는 상황이 이어지며, 높은 에너지 비용이 수입 의존도가 높은 유로존에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는 통화쌍에서 유로화에 불리한 요인이다. 이런 환경에서 향후 3~6개월 만기의 EUR/JPY 풋옵션(환율 하락 시 이익이 나는 옵션) 매수가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풋옵션은 손실이 프리미엄(옵션 매수 비용)으로 제한되는 ‘위험 한정’ 방식으로, 추가적인 BoJ 긴축(금리 인상·유동성 축소)이나 일본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에 따른 엔화 강세에 대응할 수 있다. 변동성 확대를 예상한다면 스트래들(같은 만기·행사가의 콜옵션과 풋옵션을 동시에 매수해 변동성 확대에 베팅하는 전략)로 ‘변동성 매수’ 포지션을 구축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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