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GBP 견조세 유지…인플레이션 우려 속 ECB·BOE 금리 결정 앞두고 관망세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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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6, 2026
유로화는 월요일 파운드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EUR/GBP는 장 초반 상승분을 반납했는데, 트레이더들이 이번 주 후반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BoE)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큰 포지션을 피했기 때문이다. 환율은 0.8650선 위에서 버티지 못한 뒤 0.8636 부근에서 거래됐다. 목요일 예정된 두 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는 미국-이란 전쟁이 에너지 시장을 계속 흔들며 유가를 끌어올리는 가운데 열린다. 에너지 비용 상승은 유로존(유로화를 쓰는 유럽 국가들)과 영국의 물가(인플레이션) 압력을 키울 수 있어, 두 중앙은행의 향후 금리 경로(금리 전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중앙은행 결정에 시선 집중

ECB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금금리(은행이 ECB에 돈을 맡길 때 받는 기준 금리)는 2.00%, 주요 재융자금리(MRO·은행에 단기 유동성을 공급할 때 적용하는 기준 금리)는 2.15%, 한계대출금리(은행이 최후 수단으로 하루짜리 자금을 빌릴 때 적용되는 금리)는 2.40%로 유지될 전망이다. 시장의 관심은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의 향후 가이던스(정책 방향에 대한 신호)로 옮겨가고 있으며, 시장은 7월 금리 인상을 반영하고 있다. 유가 급등은 수입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유로존의 성장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라가르드 총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처럼 이번 충돌이 ‘물가 급등 충격(인플레이션 쇼크·짧은 기간 물가가 급격히 오르는 현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ECB가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영국에서는 BoE가 기준금리(Bank Rate·영국의 대표 정책금리)를 3.75%로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졌다. 앞서 시장은 금리 인하 가능성을 80%에 가깝게 반영했지만, 최근에는 연말까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일부 반영하고 있다. 이는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물가 위험이 남아 있다는 판단이 맞물린 결과다. 유로존 물가 지표는 수요일 발표될 예정이며, 영국 고용지표(노동시장 보고서)는 목요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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