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CAD는 금요일 유럽장 초반 독일 및 유로존 HCOB PMI 발표를 앞두고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1.6230선 부근에서 거래됐다. 다만, 완화되는 인플레이션으로 유로존이 물가 안정에 한층 가까워지면서 단일통화의 상승폭은 제한됐다. 시장에서는 7월 유럽중앙은행(ECB) 금리 인상 가능성을 대략 3분의 1 수준으로 반영하고 있다.
이번 크로스는 중동 긴장 완화로 국제유가가 하락한 영향으로 캐나다달러가 약세를 보인 점도 지지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과 이란 간 외교적 진전으로 긴장이 완화되며 유가가 눌렸고, 카타르와 파키스탄이 중재한 도하 회담이 에너지 가격을 떠받치던 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을 낮췄다. 이에 따라 캐나다의 에너지발(發) 인플레이션 압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고, 캐나다중앙은행(BoC)이 보다 비둘기파적 기조를 취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캐나다 제조업 지표는 제한적인 완충 역할에 그쳤다. S&P 글로벌 제조업 PMI는 5월 52.9에서 6월 53으로 소폭 상승하며 완만한 확장세를 시사했다. 그럼에도 원유 가격 하락이 지속되면서 통화 환경에 부담으로 작용했고, 캐나다달러는 미 달러 대비로도 취약한 흐름을 보였다.
엇갈리는 중앙은행 기대가 EUR/CAD 강세 전망 지지
우리는 향후 수주 동안 EUR/CAD를 추가로 끌어올릴 수 있는 통화정책 기대의 뚜렷한 괴리를 확인하고 있다. 캐나다중앙은행(BoC)은 인플레이션 둔화로 금리 인하 압력이 커지는 반면, 유럽중앙은행(ECB)은 동결 기조를 견고히 유지하는 모습이다. 이러한 펀더멘털 분화가 크로스에 대한 당사의 강세 전망을 뒷받침하는 핵심 촉매다.
유로화의 안정적 흐름을 지지하는 근거로는, 유로스타트(Eurostat)의 최신 속보치에서 6월 인플레이션이 2.1%로 나타나 ECB 목표치 바로 위 수준을 유지한 점이 꼽힌다. 이는 금리 인상은 사실상 배제되지만, 단기간 내 금리 인하도 가시권에 들어오지 않았다는 시장 인식을 강화한다. 결과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캐나다달러 대비 유로화에 견조한 기반을 제공한다.
반면 캐나다의 인플레이션은 최근 통계청(Statistics Canada) 발표에서 1.9%로 하락하며 1년여 만에 처음으로 BoC의 2% 목표치를 밑돌았다. 이에 따라 OIS(익일물 지수 스와프) 시장에서는 9월 BoC 회의에서 금리 인하가 단행될 확률을 85%로 반영하고 있다. 이 같은 기대 확산은 캐나다 통화에 의미 있는 역풍으로 작용한다.
캐나다달러 약세는 에너지 가격의 지속 하락으로 한층 증폭되고 있으며, WTI는 배럴당 65달러의 핵심 지지선을 하회했다. 이는 지정학적 긴장 완화의 직접적 결과로, 자원 수출 의존도가 높은 캐나다 경제에도 부정적이다. 과거 2015~2016년과 같이 유가가 장기간 낮은 수준을 유지했던 시기에는 ‘루니(캐나다달러)’의 뚜렷한 언더퍼폼이 동반된 바 있다.
추가 상승을 위한 포지셔닝 및 전략
이러한 전망을 바탕으로 우리는 EUR/CAD 콜옵션 매수를 통해 1.6400선까지의 추가 상승에 대비한 포지셔닝을 취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예상되는 완만한 우상향 흐름을 포착하기 위해 1.6300 부근 행사가의 8~9월 만기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현 국면에서는 리스크를 엄격히 한정하면서도 상승 노출을 확보할 수 있는 효율적 수단으로 판단된다.
비용 관리와 단기 조정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불 콜 스프레드(bull call spread)도 병행한다. 이는 낮은 행사가의 콜옵션을 매수하는 동시에 더 높은 행사가의 콜옵션을 매도하는 구조다. 순프리미엄 부담을 낮춰 비용 효율적으로 접근할 수 있으며, 당사 예상대로 통화쌍이 완만하게 상승할 경우 수익화가 가능한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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