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S, 한국 3월 수출 큰 폭 증가 전망…에너지발 수입단가 상승에도 무역수지 흑자 확대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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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8, 2026
한국의 3월 수출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하면서 1~2월보다 증가세가 더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배경으로는 인공지능(AI·사람처럼 학습·추론하는 컴퓨터 기술)과 데이터센터(대규모 서버·네트워크를 모아 운영하는 시설) 인프라 수요, 메모리 반도체(데이터를 저장하는 칩) 가격 상승, 공급 부족이 꼽힌다. 수입은 유가와 LNG(액화천연가스·천연가스를 액체로 만들어 운송하는 연료) 비용 상승으로 증가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3월 무역수지 흑자(수출이 수입보다 많은 상태)는 확대될 전망이다.

Inflation Outlook And Policy Backdrop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를 웃돌며 전년 동월 대비 약 2.3%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과 원화 약세가 주요 요인이다. 정부는 물가를 안정시키고 이란 분쟁의 영향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내놨다. 유류가격 상한(가격 급등을 제한하는 조치), 비축분 방출(정부 비축 자원을 시장에 푸는 것), 에너지 절약 캠페인, 25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본예산 외에 편성하는 추가 예산) 등이 포함된다. 전망을 감안하면 한국 기술주(특히 반도체)의 강세 지속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AI와 메모리 반도체 주도의 견조한 수출 증가가 이어진다면, 주요 반도체 종목이나 코스피200 지수에 대한 콜옵션(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 전략이 유리할 수 있다. 2025년 말에도 반도체 수출이 전년 대비 40% 이상 급증하며 시장 상승을 뒷받침한 사례가 있었다. 원화는 변수도 많아 통화(외환) 트레이더에게 기회와 위험이 함께 나타나는 구간이다. 무역흑자 확대는 일반적으로 원화에 강세 요인이지만, 에너지 수입비용 증가와 지정학적 위험이 하방 압력을 만들며 달러/원 환율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환율은 1370~1420원 범위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변동성이 큰 이벤트가 있어도 박스권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면, 달러/원에 스트랭글 매도(행사가가 다른 콜·풋 옵션을 함께 팔아 범위 등락에서 프리미엄을 노리는 전략) 같은 방법이 고려될 수 있다.

Rates Currency And Risk Positioning

물가가 한국은행 목표(2%)를 웃도는 만큼, 단기간 내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다. 이는 향후 몇 주 동안 채권선물(채권을 미래에 정한 가격으로 사고파는 계약)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2024년 초 물가 압력이 이어지면서 한국은행이 예상보다 오래 금리를 동결했던 점을 참고할 만하다. 이란 분쟁은 유가와 투자심리(위험자산 선호도)에 직접 영향을 주며 시장 변동성의 핵심 요인으로 남아 있다. 불확실성이 높은 구간에서는 기존 주식 매수(롱) 포지션을 방어하기 위해, 코스피 지수의 외가격 풋옵션(현재 가격보다 낮은 행사가의 풋옵션·큰 하락 시 보험 역할)처럼 ‘보호 수단’을 사는 전략이 합리적이다. 최근 한 달간 VKOSPI(코스피 변동성 지수·옵션 가격으로 계산한 시장 불안 지표)가 15 미만에서 20 이상으로 급등한 점은 시장의 불안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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