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차 부각된 지정학적 리스크가 아시아 전반의 국채 금리를 끌어올리는 가운데, DBS그룹리서치는 이러한 지역적 금리 상승 국면에서 인도 국채(G-Secs)를 ‘전술적 듀레이션 기회’로 제시했다. DBS는 최근의 리프라이싱이 더 나은 진입 구간을 만들어낸 시장과, 기존 우려를 더 키우는 시장을 구분하면서 인도를 전자에 포함시켰다.
DBS는 인도 채권 약세를 국내 펀더멘털 악화가 아닌 거시 환경에 따른 광범위한 리프라이싱으로 평가했다. 또한 구조적 수요가 지속되고 해외자금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들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안정되면 금리 급등은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DBS는 보다 매력적인 진입 레벨에서 듀레이션 익스포저를 늘릴 구간으로 10년물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견조한 펀더멘털과 거시 요인에 따른 과도한 반응
최근 지정학적 불안이 확산되면서 인도 국채 금리가 급등했고, 10년 만기 G-Sec 금리는 7.15%까지 상승했다. 다만 DBS는 이번 리프라이싱이 거시 변수에 따른 과도한 반응이라고 판단했다. 인도의 국내 펀더멘털은 견조하며 악화 신호는 관측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인도의 내수 기반 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하며, 6월 CPI 인플레이션은 관리 가능한 수준인 4.5%로 집계됐다. 인도중앙은행(RBI)은 정책금리를 6.25%로 유지하며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통화정책의 안정적 기조를 시사했다. 또한 채권지수 편입 추진에 힘입어 올해 들어 채권시장으로 80억달러(약 8bn) 이상의 신규 자금이 유입되는 등 해외 참여도도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듀레이션 익스포저 및 파생 전략에 대한 전술적 기회
DBS는 이번 국면을 전술적으로 듀레이션 익스포저를 확대할 기회로 보며, 특히 10년 구간을 선호했다. 파생상품 투자자 관점에서는 금리 하락(채권 가격 상승) 가능성에 베팅하기 위해 10년물 국채선물의 롱 포지션을 검토할 수 있다는 의미다. 위험심리 안정 이전의 높아진 진입 레벨에서 매력도가 있다는 평가다.
또 다른 접근으로는 금리선물 옵션을 활용해 채권 가격에 대한 ‘강세(불리시)’ 뷰를 구조화하는 방안이 있다. 콜옵션 매수는 지난달 관측된 6.9% 수준으로 금리가 되돌림(하락)할 가능성에 레버리지 형태로 포지셔닝할 수 있는 수단이다. 동시에 글로벌 리스크오프 국면이 예상보다 길어질 경우 손실을 제한(다운사이드 캡)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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