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S의 라디카 라오: 미국의 반관세 판결을 인도 시장이 환영했으며, 루피화는 달러당 91루피에서 소폭 회복했다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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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5, 2026
미국 법원이 관세에 반대하는 판결을 내린 뒤, 인도 시장은 월요일에 조심스러운 기대 속에 거래를 시작했다. 인도 루피는 금요일에 달러당 91루피 수준 근처에서 움직인 뒤 소폭 상승했다. 이달 초, 양국(미국-인도) 무역협정의 1단계(첫 번째 묶음)가 나온 뒤 미국의 대(對)인도 관세는 50%에서 18%로 낮아졌다. 이번 판결 이후, IEEPA(국제비상경제권한법: 미국 대통령이 ‘비상’ 상황에서 무역·금융 거래를 제한할 수 있게 하는 법)에 따른 18% ‘상호 관세’는 무효로 취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판결 이후 인도에 대한 관세 적용은 MFN(최혜국 대우: 특정 국가에 주는 가장 유리한 관세·규정을 다른 나라에도 차별 없이 적용하는 원칙) 조건으로 되돌아가고, 여기에 150일 동안 15% ‘일괄 부과’(여러 품목에 넓게 적용하는 추가 부담금)가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핵심 산업은 계속 면제 대상이며, 추가적인 경기 개선 효과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2025년의 일을 돌아보면, 미국 법원이 18% 관세를 무효로 하면서 인도 루피는 완만한 안도 랠리(악재가 사라지며 되돌림으로 오르는 움직임)를 보였다. 다만 관세는 이미 50%에서 18%로 크게 내려간 뒤였기 때문에,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은 이미 가격에 반영된 상태였다(‘이미 반영’: 투자자들이 미리 예상해 환율·가격에 영향을 준 상태). 루피는 달러당 91루피에 가까운 수준에서 회복했지만, 상승은 조심스러웠다. 작년 그 판결 이후 USD/INR(달러/인도루피 환율)은 새로운 균형을 찾았고, 2025년 하반기에는 대체로 89.50~90.75 범위에서 움직였다(‘범위 장세’: 일정 구간 안에서 오르내리며 뚜렷한 추세가 없는 상태). 판결 이후 두 분기 동안 나온 자료는 경기 개선 효과가 제한적임을 확인해줬는데, 면제 대상이 아닌 대미(對美) 수출은 2.1%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런 안정은 시장이 이번 판결을 큰 성장 동력이라기보다, ‘꼬리 위험’(확률은 낮지만 발생하면 충격이 큰 위험)을 제거한 사건으로 해석했음을 보여준다. 파생상품(기초자산인 환율·주가 등을 바탕으로 가치가 정해지는 계약) 거래자 관점에서 가장 큰 변화는 USD/INR 옵션의 ‘내재 변동성’ 하락이었다. 내재 변동성(옵션 가격에 반영된, 시장이 예상하는 향후 가격 변동의 크기)은 관세 부담이 사라지며 불확실성이 줄어든 탓에, 2025년 판결 뒤 몇 주 동안 1개월 내재 변동성이 8%를 넘는 수준에서 더 안정적인 6%로 내려갔다. 그 결과 환율이 범위 안에서 움직이고 변동성이 낮아질 때 유리한 전략에 더 좋은 환경이 만들어졌다. 이런 환경에서는 옵션 프리미엄(옵션을 팔 때 받는 ‘보험료’ 성격의 대가)을 파는 방식이 2025년 하반기 내내 효과적이었다. 예를 들어 ‘숏 스트랭글’(짧은 만기에서 행사가가 다른 콜옵션과 풋옵션을 모두 파는 전략로, 큰 변동이 없을 때 유리)은 예상 범위 바깥의 콜·풋을 팔아 수익을 노릴 수 있다. 다만 거래자들은 15% 일괄 부과가 150일만 적용된다는 점을 계속 주시했는데, 이는 이후 변화를 만들 수 있는 요인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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