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응 준비 신호
가타야마 재무상은 일본이 해외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경제에 대한 충격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또 에너지 공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노력도 언급했다. 일본은 원유의 약 90%를 중동에서 들여온다. LNG(액화천연가스: 천연가스를 액체로 만들어 운반·저장하기 쉽게 한 연료) 재고는 약 3주치이며, 수입의 약 4%는 카타르에서 온다. 일본 당국이 USD/JPY(달러/엔 환율)가 157을 넘는 상황에서 시장 개입(정부가 환율을 흔들기 위해 직접 매수·매도에 나서는 행동)을 시사하고 있어, 통화(환율) 변동성(가격이 짧은 시간에 크게 오르내리는 정도)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 1개월 내재변동성(옵션 가격에 반영된 ‘시장이 예상하는 변동성’)은 14%를 넘었을 가능성이 크며, 이는 엔이 한 번에 여러 엔 단위로 움직일 수 있다는 시장 판단을 뜻한다. 이런 환경에서는 헤지(위험을 줄이기 위한 방어) 없이 USD/JPY 매수 포지션(달러를 사고 엔을 파는 베팅)을 들고 있는 것이 단기적으로 매우 위험하다. 2022년 말의 개입 사례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당시 일본 당국은 일정 수준을 넘었다고 판단하면 빠르게 행동했다. 그때는 일본은행이 시장에 들어오자 몇 분 만에 달러가 엔 대비 최대 500핍(pip: 환율의 아주 작은 단위 변화. 엔처럼 소수점이 거의 없는 통화쌍에서는 보통 0.01엔 움직임을 1핍으로 본다)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157.50 수준에서 비슷한 움직임이 나오면 153 아래로 되돌아갈 수도 있다.트레이더, 헤지와 변동성 위험 재평가
하지만 기본적인 압력은 여전히 큰 금리 차이다. 미국 연준(Fed: 미국의 중앙은행)의 기준금리(Fed Funds Rate: 미국의 대표적인 단기 정책금리)가 약 3.5%인 반면, 일본은행의 정책금리는 0.25%에 불과하다. 이 차이 때문에 엔을 빌려 달러를 사는 거래가 수익이 나기 쉬운데, 이를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 금리가 낮은 통화를 빌려 금리가 높은 통화를 사서 금리 차이로 수익을 노리는 거래)라고 한다. 이런 흐름은 환율을 계속 위로 밀어올리는 힘이 되며, 뚜렷한 촉발 요인(확실한 계기)이 없으면 매도 포지션(하락에 베팅)을 잡는 타이밍이 어렵다. USD/JPY 매수 포지션을 가진 트레이더라면, 이제 하락 대비가 중요하다. 1개월 만기의 외가격(out-of-the-money: 지금 가격보다 불리한 행사가격에 있는) 풋옵션(put option: 정해진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을 사두면, 갑작스러운 개입에 대비한 헤지가 된다. 이 방식은 손실이 커지는 것을 제한하면서, 당국이 기다릴 경우 추가 상승 이익은 계속 누릴 수 있게 한다. 옵션 매도, 특히 USD/JPY 콜옵션(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을 파는 전략은 매우 위험해졌다. 프리미엄(옵션 가격)은 높지만, 강한 상승 흐름과 급반전 위험이 함께 있어 큰 손실 위험이 크다. 환율이 더 오르다가 갑자기 급락할 수 있어, 변동성 하락에 베팅하는 전략(숏 볼: 변동성이 줄어든다고 보고 옵션을 파는 거래)은 매력이 떨어진다.VT Markets 라이브 계정을 만들고 지금 바로 거래를 시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