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P파리바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연료 가격을 상한으로 묶고 보조금을 늘린 이후 재정 여력을 평가했다. 브렌트유(북해산 원유로, 국제 유가의 대표 기준)가 2026년에 배럴당 92~100달러 수준에서 평균을 유지하면, 보조금 부담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약 0.6%까지 늘 수 있다고 봤다.
BNP파리바는 말레이시아와 비교해, 환율이 현재 수준 근처에 머문다는 가정하에 말레이시아의 비용은 GDP 대비 0.2%로 추정했다. 달러 대비 통화가 추가로 약세(가치 하락)를 보이면 보조금 비용이 더 커진다고 덧붙였다.
BNP파리바는 다른 지출을 줄이지 않으면 2026년 인도네시아의 재정적자(정부의 수입보다 지출이 많은 상태)가 의회가 정한 GDP 대비 3% 상한을 넘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글로벌 자금 조달 여건이 악화(해외에서 돈을 빌리기 어려워지거나 금리가 오르는 상황)될 경우, 인도네시아 국내 금융시장이 정부의 자금 조달(국채 발행 등으로 필요한 돈을 마련하는 것) 수요를 감당할 만큼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인도네시아의 정부부채 비율을 GDP 대비 40.5%로 제시했다. 또 검토 대상 국가 중 부채 구조가 가장 취약하며, 미국 장기금리(특히 만기가 긴 미 국채 금리)가 오를 때 영향을 크게 받는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