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P파리바 이코노미스트들은 영국 성장률이 2025년 1.4%에서 2026년 0.7%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분기 성장률은 1분기 전분기 대비 +0.4% 예상 이후 약 0.1% 수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은 이란 전쟁 영향으로 전년 대비 3.6%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후 2027년에는 전년 대비 3.3%로 점진적으로 낮아지겠지만, 영란은행(BoE) 목표치(2%)는 계속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Uk Growth And Inflation Outlook
통화정책은 완화(금리 인하)로 전환하기보다 2026년에 50bp(베이시스포인트, 0.01%p) 추가 긴축(금리 인상)될 것으로 예상됐다. 10년 만기 국채(길트·gilt) 금리는 2026년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한 뒤 2027년 4.30%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엔화와 파운드화는 2026~2027년에 달러 대비 안정될 것으로 예상됐다. 2026년 4분기 기준 전망치는 달러/엔(USD/JPY) 160, 파운드/달러(GBP/USD) 1.35다.
최근 영국 통계청(ONS) 발표에서 1분기 성장률이 0.2%에 그치며 경기 둔화 신호가 뚜렷해지고 있다. 이런 약세는 물가 고착화와 함께 나타나고 있으며, 3월 물가상승률은 3.5%로 올라 당사가 예상하는 정점 3.6%에 근접했다. 성장 둔화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고물가)’ 환경을 염두에 두고 영국 자산 관련 파생상품(미래 가격에 따라 가치가 변하는 금융상품) 전략을 짜야 한다는 평가다.
Rates And Gilt Market Implications
이 같은 물가 압력으로 시장은 2025년에 기대했던 금리 인하를 더 이상 반영하지 않고 있다. 대신 소니아(Sonia) 선물(영국 무담보 익일 금리 지표를 기초로 한 금리 선물)은 연말까지 영란은행이 최소 두 차례(각 25bp)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기대를 완전히 반영하고 있다. 트레이더는 금리 스왑(고정금리와 변동금리를 교환하는 계약)에서 고정금리 지급(pay fixed) 포지션으로 금리 인상 국면에서 수익을 노리는 전략을 고려할 수 있다.
영국 국채 시장은 연말까지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10년물 길트 금리가 현재 약 4.6%에서 거래되는 가운데, 2027년 금리 인하 기대가 형성되기 전까지는 채권 가격 급등(채권 랠리) 여지가 제한적이라는 판단이다. 단기적으로는 가격이 반등할 때 길트 선물을 매도(선물 매도는 가격 하락 시 이익)하는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고 봤다.
경기 둔화와 금리 상승의 조합은 영국 주식시장에도 부담이다. 1분기에 기업들의 실적 경고(이익 전망 하향)가 늘었고, 차입 비용(이자 부담) 상승이 이익률(마진)을 압박하면서 이런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FTSE100 풋옵션(지수 하락 시 가치가 오르는 옵션) 매수는 헤지(위험 회피) 또는 약세 베팅 수단이 될 수 있다.
파운드화는 경기 부진과 매파적(금리 인상에 적극적인) 중앙은행 사이에서 힘겨루기 양상이다. 성장 전망은 나쁘지만, 금리 상승 가능성이 하단을 지지해 연말 GBP/USD 1.35를 목표로 제시했다. 통화가 박스권(좁은 범위에서 등락) 흐름을 보일 수 있어, 옵션을 활용해 하락 변동성(하락 방향 변동성)을 매도해 프리미엄(옵션 가격)을 받는 전략이 상대적으로 합리적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