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브러더스해리먼(BBH)은 최근 시장 움직임이 전쟁 관련 뉴스에 의해 좌우됐으며,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안전이 위험 선호 심리(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을 선호하는 정도)를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100달러를 다시 넘어섰고, 달러는 주요 통화 대비 모두 강세를 보이며 달러지수(DXY·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를 약 10개월 만의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BBH는 달러가 선박 운항 리스크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와 단기 달러 자금 조달 수요(단기간에 달러를 빌리거나 확보하려는 수요)로 전술적(단기적) 지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스트레스 국면에서는 단기 달러 자금 수요가 늘기 쉽다고 덧붙였다. 달러가 무역 대금 청구(거래 통화), 국경 간 대출, 글로벌 채권 발행, 외환보유액에 널리 쓰이기 때문이다.
달러의 단기 지지와 자금 조달 긴장
BBH는 달러에 대해 경기순환상 중립(경기 흐름에 따라 중간 정도로 본다는 뜻) 입장을 유지하며, DXY가 96.00~100.00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DXY가 미국과 주요국 간 금리 격차(정책금리 차이가 환율에 미치는 영향)로 설명되는 수준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BBH는 장기적으로는 달러 약세(가치 하락) 전망을 유지했다. 이유로는 미국의 무역·안보 정책에 대한 신뢰 약화, 재정 신뢰도 악화(정부 부채·재정 운용에 대한 시장의 믿음 저하), 연방준비제도(Fed·미 중앙은행)의 정치화(통화정책이 정치적 압력에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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