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 시장 전망 엇갈린 가운데 기준금리 동결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은 10월 BI-Rate를 5.75%로 동결했다. 이는 5~6월 누적으로 100bp 인상한 이후 네 차례 연속 동결 기조를 이어간 것이다. 이번 결정은 시장의 전망이 엇갈린 상황에서 나왔다. 블룸버그 설문조사에서 38명의 애널리스트 중 약 절반은 금리 동결을 예상한 반면, 나머지는 최소 25bp 인상을 점쳤다. 이는 루피아(IDR) 약세, 자본 유출, 그리고 MSCI가 인도네시아를 신흥국 지수에서 단독(Standalone) 시장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경고한 데 따른 우려가 반영된 결과다.
대체 조치와 시장 반응
BI는 기준금리를 올리는 대신, 성장 기조를 유지하면서 루피아를 지지하기 위해 일부 유동성 관련 설정을 긴축했다. 오버나이트 예금금리(Deposit Facility rate)를 25bp 인상해 5.00%로 올린 한편, 지급준비율을 두 차례에 걸쳐 총 200bp 인하해 12월까지 7%로 낮추고, 역외차액결제선물(NDF)에 해당하는 국내 비인도선물환을 통한 헤지 인센티브도 확대했다. 그럼에도 발표 이후 USD/IDR은 다시 18,000선을 상회했고, 루피아는 연초 이후 7.3% 하락했다. 헤지 조치는 6월 이후 99억달러의 해외 자금 유입을 끌어들였지만, 전반적인 압박 요인으로는 포트폴리오 자금 유출, 경상수지 적자 확대, 글로벌 금리(수익률) 고공행진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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