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지수는 금요일 장 막판 1시간 동안 0.1% 상승하며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5월 20일(수) 이후 지수는 7,353에서 사상 최고치인 7,599까지 올랐지만, 러시아가 루마니아의 한 아파트 건물을 드론으로 공격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나토(NATO) 회원국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돼 장 초반 상승폭은 다소 축소됐다.
지수는 델 테크놀로지스와 넷앱(NetApp)의 급등이 지지했다. 넷앱은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을 웃돌았고 매출 가이던스도 상향했다. 바클레이스는 회사가 회계 2027년 매출 가이던스(중간값)로 74억5,000만달러를 제시(회계 2026년 69억3,000만달러 대비)한 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134달러에서 199달러로 올렸다. 델은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하며 2027회계연도 AI 서버 매출이 총매출(중간값) 1,670억달러 중 6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고, 2027회계연도 1분기 매출이 438억달러로 전년 대비 88% 증가했다고 발표한 뒤 30% 이상 급등했다. 기술적 관점에서는 지수가 4월 7일 이후 20일 단순이동평균(SMA) 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됐으며, 50일 SMA는 7,060 부근, 과거 저항선은 7,000 전후로 제시됐다.
AI 모멘텀 대 시장 피로 신호
시장은 중대한 분기점에 서 있다. S&P500지수는 7거래일 연속 상승 후 7,599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술주가 보여주는 압도적 강세에도 불구하고, 공격적 강세 베팅보다는 경계가 필요한 구간으로 본다. 금요일의 제한적인 상승폭은 모멘텀 약화를 시사한다.
델과 넷앱 등 AI 수혜주가 주도하는 랠리가 시장을 떠받치는 핵심 동력이라고 판단한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5월 들어서만 15% 이상 급등해 인공지능(AI) 관련 자산에 대한 투자수요가 매우 강함을 확인시켰다. 이러한 강세 흐름은 기술 섹터 조정 시 단기 콜옵션을 매수하는 전략을 유효하게 만든다.
다만 기술적 관점에서는 4월 초 이후 20일 이동평균선을 한 차례도 건드리지 않을 만큼 시장이 과열(오버익스텐드)된 모습이다. 과거에도 지수가 주요 이동평균에서 크게 이탈했을 때 수주 내 5~8% 조정이 뒤따르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따라 급락 위험에 대비한 헤지 수단으로 SPX 풋옵션을 매수하고 있다.
지정학 리스크와 옵션 전략
러시아의 루마니아 드론 공격으로 새롭게 부상한 지정학적 리스크는 시장이 간과하는 중대한 촉발 요인이다. 변동성 지표인 CBOE 변동성지수(VIX)는 금요일 12.8 수준으로 마감해 수년래 저점권에 근접했다. 이는 옵션을 활용한 보험(헤지) 비용이 현재 이례적으로 낮다는 의미이며, 향후 변동성 급등 가능성에 대비해 보호 포지션을 선제적으로 구축할 기회로 본다.
AI 펀더멘털 강세와 외부 위협 증대라는 상반된 신호를 감안해 어느 방향으로든 큰 변동이 나타날 가능성에도 베팅하고 있다. 콜옵션과 풋옵션을 동시에 매수하는 S&P500 스트래들(straddle) 전략이 매력적으로 보인다. 이 전략은 시장이 추가 급등으로 의미 있게 상단을 돌파하거나, 우리가 예상하는 급격한 조정을 겪을 경우 수익을 낼 수 있다.
핵심 트리거는 20일 단순이동평균선으로, 현재 약 7,450에 위치한 것으로 계산된다. 일간 종가가 이 수준 아래로 내려오면 약세 베팅을 확대하는 신호로 삼을 것이다. 그 경우 1차 하방 목표는 7,060 부근의 50일 이동평균선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