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P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4주 이동평균 고용 변화는 15.5K로, 12.8K에서 상승했습니다.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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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0, 2026
미국의 ADP 고용 변화(Employment Change) 4주 평균은 2월 14일 기준 15.5K(약 1만 5,500명)였습니다. 이전 수치는 12.8K(약 1만 2,800명)였습니다.

노동시장 흐름이 약해짐

ADP 고용 수치 4주 평균이 15.5K로 소폭 올라간 것은 조심해서 봐야 합니다. 이 숫자는 역사적으로도 매우 낮은 일자리 증가 속도를 뜻하며, 2026년 1분기에 들어서면서 노동시장의 힘이 뚜렷하게 약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모멘텀’=추세가 이어지는 힘). 이런 흐름은 2025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패턴과 같습니다. 지난주 발표된 2월 공식 비농업 고용지표(Non-Farm Payrolls, 농업을 뺀 전체 고용 변화)도 이런 약세를 확인해 줬습니다. 일자리는 8만 5천 개만 늘었고, 실업률(일자리를 찾고 있지만 못 구한 사람의 비율)은 4.1%로 소폭 올라갔습니다. 또 최근 JOLTS(구인·이직 통계, 채용 공고와 이직 등을 보여주는 자료)에서는 구인(Job openings, 기업이 채용하려고 올려둔 자리)이 2022년 이후 처음으로 800만 건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이런 수치들은 경기가 빠르게 식고 있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미 연준(Federal Reserve, 미국 중앙은행)이 다음 회의에서 더 비둘기파(dovish, 금리를 내리거나 돈을 풀어 경기를 돕는 쪽)로 기울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비둘기파의 반대는 매파(hawkish, 금리를 올려 물가를 잡는 쪽)입니다. 초점도 물가(인플레이션)보다 성장 지원으로 옮겨가며, 가까운 시기에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시장도 이를 반영하고 있는데, CME FedWatch(금리선물 가격을 바탕으로 금리 결정을 확률로 보여주는 지표)에서는 5월 회의에서 25bp(베이시스 포인트, 0.01%p) 인하 확률이 7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주가지수 파생상품(derivative, 기초자산 가격에 따라 가치가 움직이는 계약: 옵션·선물 등) 거래자에게는 “나쁜 뉴스가 오히려 좋은 뉴스”가 되는 장(경기 약세 → 금리 인하 기대 → 주가 상승)을 염두에 둔 포지션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S&P 500 같은 지수에서 SPX(미국 S&P 500 지수 옵션) 콜 스프레드(콜옵션을 사고 더 높은 행사가의 콜옵션을 파는 조합)를 4월 또는 5월 만기(expiration, 옵션이 끝나는 날짜)로 구성하면, 완화적 통화정책(central bank policy, 중앙은행의 금리·유동성 정책) 기대에 따른 상승을 노릴 수 있습니다. 변동성은 VIX(주식시장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 지수)가 아직 15 아래로 낮은 편이라 옵션 프리미엄(premium, 옵션 가격)이 아직은 상대적으로 싸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달러 약세 압력이 커짐

이런 환경은 미국 달러에도 불리할 수 있습니다. 금리 격차(interest rate differentials, 나라별 금리 차이)가 다른 주요 통화 대비 줄어들면 달러 강세 요인이 약해지기 때문입니다. 거래자는 DXY(미국 달러 인덱스, 달러를 여러 통화 바스켓과 비교한 지수) 풋옵션(가격이 내려가면 이익이 나는 옵션)을 사거나, EUR/USD 선물로 유로 콜옵션(유로가 오르면 이익)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런 움직임은 2025년 말 연준의 방향 전환(pivot, 정책 방향을 바꾸는 것) 신호가 처음 나오기 시작했을 때도 관심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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