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P/JPY는 8거래일 연속 상승을 이어가며 수요일 유럽장 초반 215.00대 중반에서 거래됐다. 2008년 7월 고점 부근에 머물렀다.
미국과 이란의 새 협상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호르무즈 해협(중동에서 원유가 지나가는 핵심 해상 운송로) 불안은 이어졌다. 일본은 중동산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아, 미국이 이란 항만을 봉쇄하거나 해협을 지나는 물동량이 제한될 수 있다는 위험에 엔화가 민감하게 반응했다.
파운드화는 영국 중앙은행(BoE)이 통화긴축(금리 인상 등으로 물가를 잡는 정책) 기조를 더 강하게 가져갈 수 있다는 기대에 지지받았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물가 전망을 끌어올리면서, 시장은 올해 최소 1회(최대 2회)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게 반영했다.
다만 GBP/JPY 추가 상승에는 제약도 거론됐다. 일본은행(BoJ)이 4월 회의에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커졌고, 일본 당국의 환율 개입(정부가 외환시장에서 직접 매매해 환율을 움직이는 조치) 경계도 남아 있었다. 일간 RSI(상대강도지수, 최근 상승·하락 강도를 수치로 보여 과열 여부를 판단하는 지표)는 과매수(단기적으로 너무 많이 오른 상태) 구간에 근접해, 조정이나 숨 고르기 가능성을 시사했다.
시장은 수요일 늦게 예정된 앤드루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의 발언에 주목했다. 영국 주요 지표는 목요일 발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