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글로벌 채권 매도세로 서유럽 금리가 상승했다. 핵심(core) 및 준핵심(semi-core) 시장 전반에서 지난 4주 동안 2년물과 10년물 금리가 약 30bp 올랐다. 시장 가격에는 9월 유럽중앙은행(ECB)의 두 번째 금리 인상이 반영돼 있으며, 최근 기술적 이탈로 선진국 채권의 여건이 약해 보이는 가운데 2월까지 정책금리가 2.75%로 추가 인상될 가능성도 내재돼 있다.
2월에 2.75%까지 인상될 경우 정책금리는 긴축 영역에 약 50bp 더 깊이 진입하게 된다. 다만 이는 유로존 성장률의 강화와 2차 물가 파급효과가 보다 명확해진다는 전제에 기반한다. 이러한 변화가 없다면, 이번 급등만으로도 2년물 금리가 이미 2.83%까지 올라선 상태이며, 최근 급등 이후 채권·스왑 등 금리 상품은 ‘일시 중단(동결)’ 가능성에 베팅하는 포지션이 늘었다. 통화 측면에서는 대외 여건과의 연계도 제시되는데, 미국의 긴축이 더 이어지지 않고 유가가 완화될 경우 EUR/USD의 매력도가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금리 급등, 전술적 트레이딩 기회 창출
우리는 7월 글로벌 채권 매도세가 과도하게 진행돼 추세 반전에 베팅하는 파생상품 트레이더에게 큰 기회를 만들었다고 본다. 서유럽 전역에서 2년물과 10년물 국채 금리는 최근 4주 동안 약 30bp 급등했다. 이 같은 급격한 상승은 8월 진입과 함께 대규모 숏 포지션이 숏커버링(되사기) 쇼트 스퀴즈에 취약해졌음을 의미한다.
머니마켓은 공격적인 금리 경로를 반영하고 있지만, ECB가 예금금리를 그보다 훨씬 더 끌어올릴 것이라는 기대는 무리라고 판단한다. 독일 10년물 분트(Bund) 금리는 최근 2.55%를 찍었고 2년물 샤츠(Schatz) 금리는 2.85%에 근접했는데, 이는 인플레이션 지속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다. 유로존의 경제성장률이 갑자기 가속화되지 않는 한, 이처럼 긴축적인 금리 수준이 유지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거래 제안 및 평균회귀 선례
우리는 유로(EUR) 금리 스왑에서 고정금리 수취(receive fixed) 포지션을 취하거나, 분트 선물 콜옵션을 매수해 금리 하락(수익률 하락)에 대비할 것을 권고한다. 이와 함께 EUR/USD 옵션도 매력적이라는 판단인데, 특히 미 연준(Fed)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국제유가가 최근 고점에서 완화될 경우 더욱 그렇다. 향후 경제지표가 둔화되기 전에 과도하게 확장된 이번 금리 급등을 활용하는 전략을 강력히 추천한다.
과거 데이터를 보면, 유럽 단기 금리가 강한 성장 모멘텀의 뒷받침 없이 급등할 때는 통상 수주 내 평균회귀(되돌림)하는 경향이 있다. 2024년 중반에도 유사한 과잉반응이 나타났으며, CPI가 안정되자 금리가 40bp 하락 조정된 바 있다. 이번에도 비슷한 조정에 대비하는 포지셔닝은 전술적 트레이더 관점에서 손익비(리스크-리워드) 매력이 높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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