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의 4월 잠정치 HCOB 종합 PMI(구매관리자지수)는 48.6으로 떨어졌다. 시장 예상치 50.2를 밑돌았고, 3월 50.7에서도 하락했다. PMI는 기업 구매담당자 설문을 지수로 만든 경기 지표로, 50.0 미만이면 경기가 위축(활동 감소)되고 있음을 뜻한다.
서비스업 PMI는 47.4로 하락해 예상치 49.8을 밑돌았으며, 3월(50.2)보다도 낮았다. 반면 제조업 PMI는 52.2로 상승해 예상치 50.8을 웃돌았고, 직전치 51.6에서 개선됐다.
지표 발표 직후 EUR/USD(유로/달러 환율)는 1.1700 부근에서 큰 변화가 없었다. 이후 발표된 독일의 잠정치(속보치)도 약해지며 종합 PMI가 48.3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기대(51.1)와 3월(51.9)을 모두 밑도는 수준이다.
독일 서비스업 PMI는 46.9로 떨어져 예상치 50.3과 3월 50.9를 하회했다. 독일 제조업 PMI는 51.2로, 예상치 51.3에 거의 근접했지만 직전치 52.2보다는 낮았다.
PMI 발표 시각은 독일이 GMT 07:30, 유로존이 GMT 08:00로 예정돼 있었다. 독일 지표 발표 이후 EUR/USD는 1.1700 부근에서 소폭 하락해 거래됐다.
외환시장에서는 2022년 기준 유로화가 전체 거래의 31%를 차지했고, 일평균 거래대금은 2조2,000억달러를 웃돌았다. EUR/USD는 전체 거래의 약 30%를 차지하며, 그 다음으로 EUR/JPY(4%), EUR/GBP(3%), EUR/AUD(2%) 순이다.
1년 전인 2025년 4월을 돌아보면, 유로존 경제는 종합 PMI가 48.6으로 위축되며 예상 밖으로 급격히 둔화했다. 당시 하락은 서비스 부문의 급락이 주된 원인이었고, 이는 중동 분쟁으로 공급망(부품·원자재 조달 및 물류 흐름) 차질과 가격 급등이 발생한 영향으로 해석됐다. 이런 부진한 지표에도 불구하고 EUR/USD는 1.1700 수준을 대체로 유지하며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